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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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필라델피아전 시즌 11호 홈런 쾅!!…'감독 퇴장' 샌디에이고는 6-7 패배

기사입력 2023.07.17 09:49 / 기사수정 2023.07.17 09:4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이후 통산 3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2경기 도합 8타수 3안타 2득점 2볼넷 1도루로 활약한 김하성은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비로 인해 경기 개시가 3시간 정도 미뤄진 가운데, 시작을 알린 건 김하성의 홈런이었다. 1회초 첫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의 5구 스위퍼를 퍼올렸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빅리그 개인 통산 3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스트라이크존보다 낮게 공이 들어왔지만, 무릎을 굽히면서 공을 때린 김하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시속 93.3마일(약 150km), 352피트(약 107m)로 측정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8회초 1사에서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로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는 5회 1점, 6회 4점을 내주면서 단숨에 리드를 빼앗겼다. 8회초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춘 뒤 연장 승부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돌입 이후 김하성이 두 타석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10회에 1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12회였다.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진행 중이던 12회초 무사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타석 때 심판이 오도어의 피치클록 위반을 지적하자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다. 결국 퇴장까지 선언됐고, 샌디에이고는 득점 없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요한 로하스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 카일 슈와버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6-7로 패배한 샌디에이고는 전날 더블헤더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44승50패(0.468)가 됐다. 반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필라델피아는 51승42패(0.548)로 3연패를 기록 중인 2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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