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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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인회 내내 뜨거웠던 전 소속팀 관심…김상수는 "기분이 묘하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3.07.16 09: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KT 위즈 내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상수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축제의 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상수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6회말을 앞두고 대수비로 투입돼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가 하면, 사전행사로 치러진 '썸머레이스'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을 떠나서 올스타전 출전 자체만으로도 김상수에게 즐거운 일이었다. 그는 본 경기에 앞서 열린 팬사인회에서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다. 계획은 없고, 야구인으로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건 복 받은 일이다. 팬분들과 같이 하루를 잘 즐기다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KT 팬들은 물론이고 전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도 김상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사인을 받던 한 팬은 "은퇴는 꼭 삼성에서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 촬영팀도 김상수를 방문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는데, 그는 "기분이 묘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FA(자유계약)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상수는 전반기 73경기 255타수 79안타 타율 0.310 1홈런 31타점으로 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 심우준의 공백을 메운 것은 물론이고 이적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상수는 "일단 야구가 잘 되니까 팀도 올라오고 있고 개인도 그렇고 좋아지고 있어서 너무 재밌게 하고 있다"며 "이강철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 주신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만족하는 건 공격력이고, 수비 같은 부분도 큰 실수 없었고, 모든 부분에서 만족했던 전반기였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7위로 전반기를 끝낸 KT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는다면 마지막까지 5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김상수는 "올핸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2021년에 삼성에서 한 번 했는데, 오랜만에서 KT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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