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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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라스' 이후 국민 우울녀 등극…우울증 고백 후회 NO" (에스더TV)

기사입력 2023.07.14 17:10 / 기사수정 2023.07.14 17: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라디오스타' 이후 국민 우울녀로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에스더TV는 이제 접어야할 때 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지난번에 '라디오스타' 나가서 나 '국민우울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여에스더는 "처음에 유튜브에서 내가 우울증 있다는 얘기했을 때 박현아 선생님이 바로 전화 와서 '왜 그런 말 했냐'고 했다. 사실은 내가 작년에 치료받으면서 유튜브 활동을 잘 못했다. 구독자분들이 채널에 너무 성실하지 않은 거 아니냐 이런 오해가 있을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한번 쭉 지내오니까 스프라바토나 전기경련치료같이 정신과 선생님들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을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우울증을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여에스더는 우울증 사실을 고백한 것을 "보람 있다"고 자평하며 "요즘 댓글을 많이 보는데 (우울증을) 오픈해 줘서 고맙다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우울증 이야기하면서 내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조언과 더불어 의사가 환자가 돼서 겪는 걸 말할 수 있었다. 내가 힘들었던 날들이 다른 사람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우울증 커밍아웃을 잘한 것 같다"며 거듭 강조했다.

여에스더는 "가족들이 걱정하진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다행히 홍 박사(홍혜걸)님이나 우리 애들은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일까' 그런 신경은 안 썼다"면서 "내가 우울증을 고백했을 때 엄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내 앞에서 우울증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질 않았다. 그냥 아무것도 안 물어봤다. 내 인생을 존중해줬다. 어떻게 보면 홍 박사님보다 우리 애들이 성숙한 면이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하면 안 되는 말을 제일 많이 한 게 홍 박사님"이라면서 "자꾸 힘을 내라고 하더라. 우울증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의욕이 전혀 없는 거다. 근데 그런 상태에서 침잠해 있을 때 힘을 내라고 하면 더 많이 힘들어진다. 또 '당신 다 가졌는데 왜 그렇지?' 하지 말라는 말만 다 했다. 아마 내가 순수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울증 환자에겐 공감을 해줘야 하는 것 같다. 기운이 없으면 기운 없는 그대로,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게 중요하다. 우울증도 완치가 되는 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조절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지난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작년 7월 이후로 방송을 안 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중이다. 우울증이 굉장히 오래됐는데, 이제는 치료해도 될 시기인 것 같아서 치료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MBC, 유튜브 채널 '에스더 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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