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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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전화 공포증·일대일 대면 기피..."떠난 제자들, 연락 두절·뒷담화"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7.07 22:44 / 기사수정 2023.07.07 22:4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허니제이가 전화 공포증에 대해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와 13년 애제자 제인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허니제이는 "전화받는 게 싫다. 전화가 오면 그 사람이 끊을 때까지 쳐다본다. 엄마 전화도 안 받을 때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전화가 오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 진동 자체가 싫어서 진동이 울리자마자 버튼을 눌러서 없애고 받을까 말까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 양상이 있다. 비대면 소통이 익숙한 MZ 세대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언제부터 전화를 기피하게 됐냐"는 질문에 허니제이는 "이십 대 후반에 댄서로서 일이 많아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 폐공장에서 촬영한 뒤로 3개월 내내 기침을 했다. 후천적 천식 진단을 받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압박감은 더해지고, 직업 특성상 아픈 상황에서도 일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어느 순간부터 전화 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졌다"고 원인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인간은 언제나 물리적 한계가 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모든 힘을 쏟고 나면 번 아웃이 온다. 전화 자체가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단순 콜 포비아인지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건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면 관계는 어렵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일대일 만남이 불편하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들 중에서도 단둘이 만난 친구는 단 한 명이다. 마음은 만나고 싶지만 단둘이 만나자는 말을 못 하겠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허니제이의 문장 완성 검사를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허니제이는 "23세부터 댄스 강사를 시작했고, 제자만 해도 약 1,000명이다. 나는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해나 상황으로 인해 나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별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얼마 전에도 팀을 나간 멤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동료들이 팀을 나가는 게 싫은 게 아니다. 떠난 후의 관계가 틀어지는 게 속상하다. 잘 떠나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조차 없고 인사를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허니제이는 "뒤에서 들리는 얘기들이 있지 않냐. '허니제이 단물 쏙 빼먹고 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기도 했다. 너무나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허니제이는 "나를 떠났던 사람들이 나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말을 안 해 준다. 무심코 하는 나의 행동이 사람들을 멀어지게 할까 봐 두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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