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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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타수 8안타' 김현준은 외로웠다···류지혁 가세+구자욱 복귀도 소용 없었던 삼성

기사입력 2023.07.07 07: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3연전 내내 김현준 홀로 분전했다. 타선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줘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무기력한 경기 속에서 주중 3연전을 스윕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28승48패(0.368)가 됐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3점, 4점을 뽑는 데 그쳤던 삼성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류지혁-구자욱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5일 경기를 앞두고 1: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 나섰고, 구자욱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주로 1번 또는 2번에 배치됐던 김현준은 3번타자로 출전했다. 삼성은 테이블세터에서 출루가 이뤄진다면 4일 3안타, 5일 4안타를 몰아친 김현준이 계속 기회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나름대로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결과적으로 김현준은 이날도 안타를 생산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준의 주중 3연전 성적은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1타점으로 OPS가 1.428에 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타선에서 김현준만 돋보였다. 이날 김현준을 제외한 삼성 타자들이 친 안타 개수는 4개에 불과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에 고전한 류지혁-구자욱 테이블세터는 도합 7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자욱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1회말, 호세 피렐라의 내야안타 때 타점을 올린 6회말을 제외하면 삼성은 상대를 압박할 만한 상황조차 만들지 못했다.

특히 피렐라(14타수 2안타), 이재현(11타수 1안타), 강민호(10타수 2안타), 강한울(6타수 1안타) 등 타선에서 해 줘야 하는 타자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김동진과 류승민 등 젊은 선수들로만 경기를 풀어갈 수는 없었다.



여기에 주전 1루수 오재일은 5일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왼쪽 햄스트링이 약 8cm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4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고려해도 삼성은 약 한 달간 오재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3연전 동안 소득은 없었고 박진만 감독의 고민만 더 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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