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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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길래?…"2세는 운동 안시켜" 국대 ★들의 냉정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29 21: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신의 자녀는 운동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단호함을 보였다.

피겨스케이팅부터 축구, 농구까지.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든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해 힘들었던 선수생활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200회 특집에서는 김연아가 출연해 선수시절을 회상했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에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 "진짜 없었던 것 같다"며 "끝까지 차 오를때까지 했다 보니까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은퇴당시를 떠올렸다.

또 운동이 질려서 꼴도 보기 싫은 쪽에 가깝다며 선수 생활을 후회 없이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세호는 "자녀분이 피겨를 하고 싶다고 하면?"이라고 물었고, 김연아는 "어우, 절대 절대"라고 손사래를 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엄마는 했으면서'라고 한다면?"이라고 되묻자, 김연아는 "내가 했으니가 안돼"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또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4월 KBS 2TV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 강남은 2세에 대해 "와이프가 말한 걸 들으니까 안 시킬 것 같다. 메달을 딴 하루만 행복하고, 그 하루 말고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상화의 고됐던 국가대표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상화는 "메달을 딸 것을 알았다면 할 수도 있는데 모르는 과거라면 안 할 것 같다. 진짜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 이후로) 더 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 하지정맥도 있었고, 무릎도 아팠다. 다음 올림픽 위해 운동을 했지만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너무 아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전 축구선수 안정환 또한 2세의 운동을 반대했다. 안정환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리환이는 절대 축구를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아들 민율이가 축구에 재능이 있다며 영상을 보여주자 안정환은 "재능이 있지만 축구는 시키지 말아라. 힘들다"라고 말했다.

아내 이혜원 또한 안정환이 리환이의 운동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혜원은 아들 리환이 최연소로 카네기홀에서 트럼펫을 연주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빤 운동하는 거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 하는 거 머리 아플까 싶어 공부했음 했는데 싱가폴 가서도 혼자 오케스트라 들어가더니 한국 와서도 혼자 준비해서 대회 나가 상 타오고. 전공하고 싶다는 거 아직도 아빠는 노!!"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어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너무 알지만 나도 너무 이해하고 아빠도 이해하고 아이도 이해하고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수의 꿈을 이룬 이들도 있다. 허재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우리 애들은 어렸을 때 승패랑 상관없이 농구를 하고 싶어 하더라. 와이프랑 많이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애들이) 농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가르쳐 주면서 막 뭐라고 그랬다. 일부러 안시키려고"라고 말했다. 허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 허웅, 허훈은 프로농구 스타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tvN, 이혜원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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