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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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도 땀 뻘뻘…노후 시설+폭발적 열기 '에어컨도 무용지물'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26 07:00 / 기사수정 2023.06.27 10:5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뜨거운 열기 속 화끈한 콘서트를 선사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슈가 월드투어 '슈가 |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인 서울(SUGA | Agust D TOUR ‘D-DAY’ in SEOUL)'이 개최됐다.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을 앞두고 이날 서울 날씨는 최고 32도까지 오를 정도로 무덥고 습했다. 슈가 콘서트가 진행되는 잠실실내체육관 바로 옆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음악 및 물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이 펼쳐져 여름의 화끈함을 더했다. 



이날 슈가 콘서트 현장 주변에도 티켓을 구하지 못했거나 삼삼오오 모여 글로벌 팬덤 라이브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들은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 배달 음식 등을 즐기며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감상했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 물결 속 질서를 유지한 채 'BTS 데뷔 10주년'의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내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아무 움직임 없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주변 열기로 인해 땀샘이 개방될 정도. 그 와중에 콘서트 시작부터 '해금' '대취타'로 휘몰아치는 분위기 속에서 장내 열기는 급속도로 뜨거워졌고 현장 열기는 후끈후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컨을 최대치로 높였으나 노후된 시설 컨디션과 현장 관객들의 호응, 열기 등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전언. 슈가마저도 "오늘 좀 많이 덥다. 현장 열기가 뜨거운 거라 생각하겠다"라며 땀이 뚝뚝 떨어지는 채 공연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참을 달리던 슈가는 현장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감탄하며 "아미 찢었다" 감탄하는가 하면, "나만 지금 덥나?"라는 말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높아지는 내부 온도 속에 힘든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열기는 콘서트 첫날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후문. 오래된 공연장 컨디션에다가 내부를 빽빽하게 채운 객석 밀집도 여기에 슈가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시너지를 이루며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열기가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슈가의 스케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슈가는 오는 8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가 전 회차 매진 속에서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슈가와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싶은 전 세계 팬들이 서울에서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슈가 월드투어 '디-데이' 서울 앙코르 공연은 오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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