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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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엄마' 박지영, '악귀' 입체적 열연…이면에 숨은 단호함

기사입력 2023.06.25 15: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박지영이 ‘악귀’에서 다양하고 입체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 중 박지영은 생활력 부족한 엄마지만,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최강 모성애를 갖춘 캐릭터 윤경문 역을 맡았다.

1화에서는 딸이 납치되었다는 거짓말에 속아 보이스피싱을 당한 엄마 경문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부터 잔뜩 풀이 죽은듯한 표정까지, 사기를 당해 딸의 눈치를 보는 엄마의 모습 그 자체였다. 본인의 실수로 자식이 더 고생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까지 자아냈다.



하지만 종전 모습과는 달리 죽은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한없이 차가운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딸 산영(김태리 분)과 시청자들을 얼게 만들었다.

그는 전 시어머니 석란(예수정)을 매몰차게 끊어내려 했으며, 산영이 죽은 아빠의 얘기만 꺼내어도 금새 서늘해졌다. 어떤 사연이 경문을 이토록 냉정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이끌어낸 바, 이후 회차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박지영은 2% 부족하지만 어딘가 비밀스럽고 냉정하기도 한 면모로 캐릭터를 풍성하게 풀어내면서, 극 전반의 긴장감까지 더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 그가 윤경문으로서 어떤 파동을 일으킬지 수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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