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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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파리 연설 나선 싸이, 선글라스에 말춤까지 춘 까닭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21 17:20 / 기사수정 2023.06.21 17: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싸이(박재상)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파리 연설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박람회 개최국 선정을 위한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약 30분간 이뤄진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윤석열 대통령, 가수 싸이, 소프라노 조수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등이 참여했다.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첫 번째 연사 싸이는 무대에 올라 현장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싸이는 "나는 음악적이나 외모적으로 전형적인 가수가 아니었다. 새로운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여러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국이 지난 70년 동안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 역시 가수 데뷔 이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쟁이 심하고 꼼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며 "영화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은 서스펜스와 코미디, 사회적 요소를 섞어 관객에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 스타일'의 주인공 싸이는 연설 도중 자신을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며 선글라스 착용하고 '강남스타일'의 말춤 동작을 취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위트 가득한 싸이의 퍼포먼스는 본 PT에 앞서 마지막 리허설을 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였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리허설과 피드백을 통해 연설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PT 후 전문가 평가를 인용해 "한국은 강남스타일이 아주 효과적이었고, 기술 휴머니티의 강점을 효율적으로 부각했다고 들었다"며 "사우디와 대비되면서 더 이상 잘할 수 없을 정도의 PT였다"라고 연설 후 긍정적 반응을 언급했다. 

이번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개최지 낙점'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5차 PT는 오는 11월 28일 예정돼 있다.

사진 = 대통령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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