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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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아시아 선수?"…뮌헨 유니폼 입은 KIM, 독일 현지서도 '기대 만발'

기사입력 2023.06.20 1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아시아 선수인 김민재(SSC 나폴리) 영입을 앞두자 독일 현지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뮌헨 지역지 '아벤트차이퉁(Abendzeitung)'은 20일(한국시간) "김민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입성을 목전에 뒀다.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는 20일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계약 내용에 관해서 "김민재 연봉은 세전 1700만(약 238억원) 유로이며, 에이전트 수수료도 1500만 유로(약 21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벤트차이퉁(Abendzeitung)'도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라며 김민재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민재는 지금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엄청난 일대일 수비 능력, 훌륭한 테크닉, 깔끔한 플레이로 우리에게 인상을 줬다"라며 "그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긍정적인 면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유럽 선수들에게 주로 의존하고, 남미 선수들도 거의 영입하지 않았던 뮌헨에게 한국인 영입은 신선함을 의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에서 뛴 아시아 선수는 극소수이다. 매체도 "지난 몇 년 동안 아시아 선수들은 주로 그들의 나라에서 인기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다"라며 뮌헨이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뮌헨 1군 경기를 뛴 아시아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우선 지난 1996 아시안컵 한국과의 8강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이란의 6-2 대승을 이끈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가 1998/9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1년간 뛰며 32경기 6골을 넣은 뒤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이어 2011년 일본 미드필더 우사미 다카시가 1시즌 임대로 뮌헨에 입성했지만 1군 무대에서 5경기만 출전한 뒤 1년 만에 클럽을 떠났다.



우사미 이후엔 대한민국 미드필더 정우영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던 정우영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데뷔 기록(만 19세 2개월 8일)을 세웠지만 결국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각각 한 차례씩 교체로 뛴 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현 소속팀인 프라이부르크로 떠났다.

두 선수 외엔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2003년생 미드필더 이현주가 뮌헨 2군팀에서 기량을 쌓으며 1군 데뷔전을 꿈꾸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사에서 2시즌 이상 제대로 뛴 선수가 없었던 셈이다.

그런 구단이 보기 드물게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려고 하자 매체는 "김민재를 영입하는 건 뮌헨에게 좋은 의미로 부가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뮌헨 책임자들은 지난 수년 동안 국제화를 추진해 왔으며, 특히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적절하게도 뮌헨은 이번 여름에 일본 마케팅 투어를 계획했다. 아마 아시아의 새로운 간판은 김민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2023 여름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 중 하나로 일본을 택했다. 그들은 오는 7월 26일과 29일에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 일본 J리그1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각각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민재를 영입해 아시아 시장 마케팅과 전력 강화를 모두 이루려고 하는 뮌헨의 바람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트위터, 엑스포츠뉴스DB, 세리에A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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