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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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어떡해?…김민재 이어 'KIM 플랜B'도 아스널에 뺏길 위기

기사입력 2023.06.20 10: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에 이어 차순위로 여겼던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애제자까지 뺏길 위기에 놓였다. 

2022/23 시즌 턴 하흐 감독 부임 이후 풋볼리그컵(EFL컵) 우승과 함께 리그를 3위로 마무리한 맨유는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여름 여러 선수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 

공격진의 라스무스 회이룬, 미드필더진 메이슨 마운트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수비진은 당초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선두로 올라서며, 맨유는 김민재와 개인 합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김민재를 뺏길 상황에 부닥쳤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와 개인 합의에 가까워졌으며, 바이아웃 지불 의사까지 확실히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김민재의 후순위로 고려 중이었던 수비 보강 후보까지 프리미어리그 경쟁팀에 뺏길 가능성이 제기돼 맨유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아약스 수비수 율리엔 팀버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은 팀버와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스널은 3000만 파운드(약 492억원) 수준의 제안을 제출했으며, 아약스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팀버를 5000만 파운드(약 821억원)에 이적시키길 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 구단이 타협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가운데, 개인 합의는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팀버가 아스널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팀버는 지난여름 맨유 이적이 유력했던 수비수다. 맨유 이적에 매우 근접했던 그는 루이 판할 감독이 이적과 관련해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약스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턴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지휘할 당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현재까지도 아약수 수비진의 중심이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실패한다면 팀버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스널의 제안으로 더 마음이 급해지게 됐다. 

매체는 아스널이 그를 노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팀버는 볼을 가졌을 때 침착하며, 안정적인 패스와 드리블 능력으로 경기장 내에서 전진을 돕는다. 그 정도의 볼 운반 자신감과 패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비수는 흔치 않다"라며 팀버의 수비적인 능력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한편 아스널은 팀버 영입에 성공한다면 지난여름 이적시장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아스널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을 원했지만, 맨유가 협상에 끼어들면 선수 영입에 실패한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결국 아스널이 아닌 맨유로 향했다. 

맨유가 노렸던 팀버를 데려온다면, 리산드로를 뺏기며 지난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던 것을 그대로 맨유에 돌려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디애슬레틱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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