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49
스포츠

이승원 "5G 출전이 목표"→윤정환 감독 "더 많이 생각했는데 맞춰줘야겠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9 15:30



(엑스포츠뉴스 강릉, 나승우 기자) 강원FC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고 돌아온 이승원의 소박한 목표에 농담을 건넸다.

지난 15일 최용수 전 감독을 대신해 강원 감독으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은 19일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함께 참석한 이승원에게 농담을 건넸다.

이번 시즌 강원 1군에서 출전하지 못한 이승원은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브론즈볼은 골든볼, 실버볼에 이어 대회에서 가장 잘한 3번째 선수에게 부여하는 상이다. 이승원은 U-20 대표팀 주장으로서 4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원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사실 데뷔는 월드컵 전부터 기대했다. 다녀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감독님 색을 입고 형들로부터 많이 배우면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원의 소박한 목표에 윤 감독이 곧바로 농담을 던졌다. 윤 감독은 "5경기는 너무 적은 것 같다. 더 많은 경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가 5경기라고 하니 그에 맞춰줘야겠다"고 웃었다.

곧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 윤 감독은 "월드컵 경기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 K리그는 다른 무대와 많이 다르다. 첫 경기에 들어가면 많이 부딪혀보면서 K리그가 이런 무대구나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못 할 수도 있다. 못 하더라도 성장하고 커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감싸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일정이 빡빡하다.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겨냈으면 한다.

이승원은 "내가 생각보다 머리 안에 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감독님께서 잘 꺼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잘 꺼내서 써먹어보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