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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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발롱도르 수상자 나왔다!"...우크라 스타 '환상 2AS'→첼시팬 '행복사'

기사입력 2023.06.17 15:50 / 기사수정 2023.06.17 15: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 팬들이 국가대표 A매치에서 환상적인 도움 2개를 올린 미하일로 무드리크 활약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무드리크는 17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C조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무드리크의 2도움으로 우크라이나는 북마케도니아를 3-2로 제압하고 예선 첫 승을 따냈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31분과 39분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 17분 무드리크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 골 따라붙어 1-2로 추격하던 후반 22분 무드리크가 수비 3명 사이를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로 측면을 허문 뒤 중앙으로 내줬고, 유힘 코노플랴가 다려들어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에는 환상적인 패스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오른발로 툭 찍어찬 패스가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북마케도니아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침투하던 빅토르 치간코프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치간코프가 아무런 방해 없이 손 쉽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우크라이나가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5분 교체 아웃된 무드리크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평소 소속팀 첼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무드리크가 대표팀에서 훨훨 날아다니자 첼시 팬들이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영국 더선은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둔 날 잉글랜드도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무드리크의 치명적인 활약에 더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다"고 조명했다.



더선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기막힌 무드리크의 어시스트, 이대로 계속하면 발롱도르가 곧 보일 것", "득점을 만든 엄청난 패스, 세대를 초월했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드리크는 이런 패스에 대해 일가견 있는 선수였다"고 환호했다.

지난겨울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첼시로 이적한 무드리크는 리그 15경기를 뛰고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공격진 부진으로 무드리크의 활약이 절실한 첼시였으나 그마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리그 12위라는 형편 없는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더선은 "첼시 팬들은 무드리크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 전 이번 A매치를 통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첼시 팬들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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