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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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행' 소식에 토트넘팬 '한숨'…"김민재 몰라보더니 또 놓쳐"

기사입력 2023.06.15 0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PSG(파리 생제르맹)로 향하는 게 유력해지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아쉬워했다.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는 마요르카 에이스이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이강인 영입을 목전에 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PSG는 마요르카의 이강인과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됐다"라며 "그는 이미 프랑스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계약 내용에 관해선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인 마테로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의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2000만 유로(약 275억원)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공격포인트를 그리 많지 않지만 드리블 능력이 라리가를 넘어 유럽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빅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이 지난 시즌에 기록한 드리블 성공 횟수는 무려 90회로, 성공률은 무려 67%에 이르렀다.

지난 시즌 동안 이강인보다 더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킨 선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2회·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102회·PSG), 제레미 도쿠(96회·스타드 렌)까지 단 4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22세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게 입증되자 PSG가 영입을 추진해 합의에 이르면서 현재 오피셜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행선지를 PSG로 굳히자 토트넘 팬들은 다시 한번 검증된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할 기회 놓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딧'에 따르면, 한 토트넘 팬은 "싸고 유망한 선수들이 다른 구단들과 계약하는 동안 우리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강인 역시 토트넘이 필요했던 선수였지만 PSG가 그를 2000만 유로(약 275억원)에 급히 영입했다. 그는 정말로 재능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에 신임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제 막 이적시장에 참가했다. 현재 중원 보강을 위해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등을 노리고 있지만 다른 팀들과 경쟁이 붙으면서 첫 영입부터 애를 먹고 있다.



이를 본 몇몇 토트넘 팬들은 공감을 표했다. 그중 한 서포터는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하 나폴리)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클럽은 저렴하고 좋은 선수를 찾는 데 쓸모가 없다"라며 토트넘을 조롱했다.

김민재와 흐비차 모두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선수들이자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폴리는 이 둘을 매우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오면서 타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단돈 1150만 유로(약 159억원)에 영입한 흐비차는 리그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2022/23시즌 세리에A MVP로 선정됐다. 1800만 유로(약 248억원)에 영입된 김민재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되며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등극했다.



특히 김민재 같은 경우엔 과거 토트넘이 영입을 고려했지만 끝내 포기했던 선수이기에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은 배가 됐다.

지난 2020년 여름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원했지만, 토트넘은 몸값이 1000만 유로(약 138억원)였던 김민재 이적료로 단 500만 유로(약 69억원)만 제시해 영입에 실패했다.

시간이 흘러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강인 역시 김민재처럼 훗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몸값이 가장 저렴할 때 영입하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까 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로마노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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