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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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김희정 "몰카 희생양, 계속 누워서…박성웅 덕 빨리 끝나" [종합]

기사입력 2023.06.13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희정이 '라방'에서 박성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라방'(감독 최주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주연 감독과 배우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이 참석했다.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박선호 분)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 수진(김희정)의 모습이 생중계 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을 담은 영화다.

'라방'에서 김희정은 자신도 모르게 젠틀맨의 몰카 라이브 방송의 희생양이 돼 위기에 빠진 수진 역을 연기했다. 



누가 봐도 완벽한 인물인 수진은 남자친구 동주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 선배의 집에 찾아가게 되며, 자신도 모르게 정체불명의 아티스트 콜렉터 젠틀맨의 몰카 라이브 방송에 주인공이 된다.

이날 김희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보니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떠나서 내용 자체가 스릴 있고 재미있었다. 또 모두에게 예민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한데, 그런 것들을 감독님께서 잘 풀어주셨더라. 무엇보다 내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극 중에서 가장 많은 신을 함께 한 박성웅을 언급한 김희정은 "박성웅 선배님과 같이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가 초반 이후에는 계속 뒤에서 쓰러져 있는 연기를 해야 해서,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궁금했는데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며 웃었다.

이어 "나중에 편집본을 보고 나서 '선배님이 이렇게 하셨구나' 싶더라. 정말 놀랐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성웅은 기술시사회로 먼저 영화를 접했던 것을 말하며 "(김)희정 배우는 (뒤에서) 잘 자더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김희정은 "동주와 젠틀맨의 경쟁이 굉장히 리얼하게 느껴져서 저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리고 박성웅 선배님꽈 함께 찍었던, 제가 누워있는 신은 선배님이 너무 금방 끝내주셔서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최주연 감독도 "김희정 씨가 갖고 있는 외적인 매력은 물론이고, 지적인 매력이 수진과 딱 맞지 않았나 싶다"라고 만족했다.

또 영화의 든든한 중심이 돼 준 박성웅의 존재감을 얘기하며 "신인감독의 입장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썼을 때 젠틀맨이라는 캐릭터가 대사도 많고 연기하기가 너무 어려운 캐릭터여서 어떤 배우 분이 해주실까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작품에 참여해주셔서 제게는 너무 영광이었다"며 "선배님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라방'은 28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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