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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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감독 "김새론 음주운전→한 달 중단…통편집 배우들 마음 아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3 12:07 / 기사수정 2023.06.13 12:2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의 분량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을 캐스팅했던 이유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원작에 등장한 차현주의 모습이 보였다. 외로운 아이고, 방어적인 모습도 있어서 딱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년 반 동안 각색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사냥개들'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김새론의 음주운전 혐의로 빛이 바란 상황. 이에 대해서 김주환 감독은 "원작이 있어도 각색 작업이 정말 어렵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약간 앓는 소리를 하자면 8화 분량의 각본을 쓰면서 탈모가 왔었다. 또 과민성 대장염이 와서 커피나 육류를 못 먹었고, 현장 가면 화장실 어딘지 걱정했을 정도였고, 꼬리뼈도 아파왔다. 나중에는 목 디스크 4개가 튀어나왔다고도 하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5월 중순에 다음 촬영 분량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기사 보라고 연락이 왔다. (음주운전 기사를) 보고 얼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나. 많은 생각들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정리도 안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7, 8화 전까지 (김새론의) 분량이 있다. 감정선 따라가기 쉽지 않으셨겠지만, 원래는 동시간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화에 이상이 배우가 합류하는 구조였는데,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1달 정도 완전 스톱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다 썼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워낙 분량이 많은 배우다보니 많은 분량을 쳐내야했다. 그 과정에서 아예 분량이 삭제된 조단역 배우들도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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