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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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강등당한 '英 FK 마스터' 400억에 노린다…토트넘도 상황 주시 中

기사입력 2023.06.12 10:14 / 기사수정 2023.06.12 10: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소속팀이 강등당한 상황을 이용해 잉글랜드 '프리킥 마스터' 영입을 꾀했다.

마침 토트넘도 그를 노리고 있었는데 리버풀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메이슨 마운트를 놓친 리버풀은 사우샘프턴 주장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로 시선을 돌렸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중원 보강의 일환으로 첼시 미드필더 마운트를 노렸지만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운트 영입 레이스에서 앞서면서 차선책을 물색했다.

중원에 힘을 더해 줄 미드필더를 찾고 있던 리버풀 눈에 들어온 건 오랜 시간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해 온 '프리킥 마스터' 워드-프라우스였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워드-프라우스는 유소년 시절과 프로 경력을 모두 한 팀에서 보낸 사우샘프턴 '원클럽맨'이다. 지금까지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무려 409경기에 나와 55골 53도움을 기록했다.

워드-프라우스의 최대 강점은 바로 프리킥. 워드-프라우스는 리그에서 프리킥으로만 무려 17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프리킥 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1위는 세계적인 '프리킥 마스터'였던 데이비드 베컴(18골)이다.

그 외에도 워드-프라우스는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철강왕인 것으로 유명하다. 프로 경력 동안 부상을 입은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2021년 9월엔 리그 1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검증된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인데다 소속팀 사우샘프턴이 마침 2022/23시즌 리그 20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워드-프라우스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체는 "워드-프라우스가 이번 여름 사우샘프턴을 떠나는 건 거의 확실하다"라며 "사우샘프턴은 워드-프라우스 몸값을 5000만 파운드(약 812억원)로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드-프라우스 계약서엔 강등 시 이적을 허가하는 조항 같은 건 없으며 계약 기간도 2026년까지라 3년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사우샘프턴이 스쿼드 재건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요구가를 낮출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라며 "리버풀은 워드-프라우스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06억원)라면 기꺼이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뿐만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도 워드-프라우스 상황을 주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인 두 팀이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인지 주목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워드-프라우스에게 관심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사우샘프턴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도 다음 시즌 반등하기 위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밑에서 이적시장에 참가해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처럼 강등당한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을 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프리킥 마스터' 워드-프라우스를 두고 조용히 경쟁 중인 리버풀과 토트넘 중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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