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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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준비' 롯데 이인복, 2군 등판서 첫 5이닝 투구…"보직+콜업 시기 미정"

기사입력 2023.06.12 07: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실전 모드에 돌입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이 올해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이인복은 11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90구를 던졌고, 10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인복은 지난달 27일 경산 삼성전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이후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고, 11일 SSG전에서는 5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이날 이인복의 직구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은 각각 144km/h, 140km/h가 찍혔다.

지난해 1군에서 26경기 126⅔이닝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이인복은 올해 1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선수들과 정규시즌 개막을 함께할 수 없었지만, 성공적인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2군뿐만 아니라 1군에 있는 코칭스태프도 이인복의 몸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오늘 이인복이 90개 정도 던졌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진전이 잘 되고 있고 순조롭게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복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또 어떤 역할을 맡길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콜업 시기나 보직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귀 일정을 비롯해 이인복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나오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군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인복은 팀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투수 자원이다. 다만 현재 롯데의 팀 전력을 감안할 때 이인복이 선발보다는 불펜 쪽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그 정도로 선발진의 상황은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박세웅, 나균안, 한현희가 선발진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거나 휴식으로 대체 선발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당장 선발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반면 과부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불펜은 팀의 큰 고민거리다. 

11일 경기에서도 불펜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나타난 롯데는 4-6으로 패배했고, NC 다이노스에 3위 자리를 내주면서 4위로 추락했다. 서튼 감독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필승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이인복이 돌아와 부담을 덜어준다면 롯데 불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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