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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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대중 시선 고충 토로…"무대서 분노 많은 편" (댄스가수 유랑단) [종합]

기사입력 2023.06.08 23:02 / 기사수정 2023.06.09 16: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가 무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완선은 과거를 떠올리다 "나는 서글픈 게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항상 내가 제일 못하고 제일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라며 밝혔고, 홍현희는 "언니들이 늘 칭찬만 듣고 그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무대가 나온 거고"라며 깜짝 놀랐다.



김완선은 "칭찬만 안 한 게 아니라 나오면 혼났다. 사람이 주눅이 들다가 그 단계가 넘어가면 분노가 생긴다"라며 털어놨고, 보아는 "그 마음 너무 잘 안다. 칭찬을 받고 싶은데 성취감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은데 항상 무대가 끝나면 뭐 이거 잘못했고 뭐 이거 잘못했고 지적만 당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지는 거다. 내가 그렇게 못 했나"라며 공감했다.

보아는 "요즘 친구들은 내가 어려워서 '이사님 멋있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한다. 나는 그냥 '너무 멋있었어요. 최고였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그런 말 한마디면 내가 이 가수라는 생명을 연명할 수 있을 텐데 뭔가 너무 사람들이 비즈니스적으로만 대하니까. 무대 내려와서도 더 많은 공허함과 쓸쓸함을 남겨주는 것 같다. 그래서 진해 와서 언니들한테 엄청 힐링 받았다. 더 이상 이사님이 아닌 막내 라인이지 않냐"라며 고백했다.

또 화사는 "저는 좀 분노가 많은 편이다. 무대에 있어서. 음악을 할 때 좀 독기 품고 할 때가 절정으로 가는 계단이 확실히 있긴 있는 것 같다"라며 못박았고, 이효리는 "무대 중에 제일 독기 품은 게 뭐냐"라며 궁금해했다.



화사는 "'마리아'다. 저는 그냥 착하게 음악 열심히 하면서 되게 좋은 마음으로 항상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저를 판단하고 이러는 게 그때 당시에 좀 왔나 보다. 그때 당시에는 결과가 좋든 뭘 하든 그런 건 한 번도 생각을 못 했다. 무대에 (화를) 다 풀어버려야지. 사람한테는 못 풀어서"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보아는 "무대에서는 유일하게 그 어느 누구도 나를 터치할 수 없지 않냐. 이 시간만큼은 나의 것이고 그래서 일석이조인 것 같다"라며 맞장구쳤고, 이효리는 "'치티치티뱅뱅'이 제일 독기 품었을 때 쓴 가사다. 다 꺼져라. 나 갈 길 간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데 스트레스가 많았다. 외계인까지 가면서 모든 걸 풀어버렸다"라며 거들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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