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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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친구와 '행복 축구'?…마이애미, '킹메이커' 디마리아 러브콜

기사입력 2023.06.08 12:14 / 기사수정 2023.06.08 12: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리오넬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행복축구를 할 수 있을까.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메시를 품은 인터 마이애미가 앙헬 디마리아를 FA로 영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거래 조건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디마리아는 유럽 잔류를 우선하고 있고, 친정팀 벤피카도 후보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애미는 같은날 메시 영입을 확정했다. 미국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올 여름 MLS로 온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돼 매우 기쁘다"면서 "아직 계약을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지만 메시를 환영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시 또한 "아직 몇가지 단계가 남아있으나 100% 결정 내렸다. 바르셀로나를 가는 게 최우선 목표였지만 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판매되거나 급여를 삭감하는 일이 벌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며 마이애미 이적을 인정했다.

마이애미가 디마리아까지 영입한다면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친구와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다. 디마리아는 1988년생으로 1987년생인 메시와 한 살 차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아르헨티나 대표로 함께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클럽과 달리 대표팀에서 무관 징크스를 이어오던 메시를 도와준 선수가 바로 디마리아였다.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나이지리아전 결승골 주인공이었던 디마리아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줄곧 부진했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전격 선발 출전한 뒤 프랑스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메시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디마리아 선발 출전에 메시의 건의가 있었다는 견해가 컸다.



클럽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디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적으로 마주했지만 지난 시즌 1년간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마리아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다시 갈라졌지만 마이애미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한편,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동료들과도 다시 만날 수도 있다.



로마노는 "마이애미는 여전히 부스케츠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가스톤 에둘에 따르면 수아레스와 알바 또한 마이애미 영입 명단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를 선택한 메시가 은퇴를 앞두고 친구들과 행복축구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PA Wire, 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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