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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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릴 이긴 나이지리아 누르고 정의구현"…개최국 아르헨 '김은중호' 승리에 신났다!

기사입력 2023.06.05 15: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하자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환호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U-20 월드컵 8강전서 연장 전반 5분 터진 최석현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정규 시간은 나이지리아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나이지리아는 빠른 스피드,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대표팀을 괴롭혔다. 대표팀은 전반 30분까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후반전에도 대표팀이 간간히 공격에 나서봤으나 나이지리아 수비를 뚫지 못했고, 나이지리아가 경기 주도권을 대부분 쥐면서 힘든 싸움을 펼쳤다.

전·후반 90분 동안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버텨낸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나이지리아가 계속해서 몰아붙였으나 대표팀은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고, 최석현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른 건 한국이 아시아 최초다.



나이지리아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16강에서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올라왔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마리아를 앞세웠던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아르헨티나는 아프리카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일찍 짐을 쌌다.

자신들을 꺾고 올라간 나이지리아가 한국에게 패하자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환호했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한국이 '슈퍼 이글스'를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올라갔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번 8강전에서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은 연장 승부 끝에 나이지리아를 제압했다. 4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디아리오 엘 손다는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위해 정의를 실천했다. 연장전 끝에 나이지리아를 토너먼트에서 제거했다. 아르헨티나를 탈락시킨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MDZ 온라인은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사형시킨 나이지리아를 물리쳤다"고 했으며, 엘 우니베르소는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를 탈락시키고 높이 날아올랐지만 한국에게 패해 추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4강에 오른 김은중호는 9일 오전 6시 대회 우승 후보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TyC스포츠, 디아리오엘손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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