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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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망친' 포터 감독, PL 복귀하나…토트넘 사렁탑 후보로 고려 중

기사입력 2023.05.28 07:30 / 기사수정 2023.05.28 0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를 맡아 한 시즌도 책임지지 못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새로운 일자리 후보로 토트넘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지만 뉴캐슬전 충격적인 패배를 거두며 경질을 반복해야 했다. 이후 라이언 메이슨이 감독대행으로 나서며 팀을 추슬렀지만, 다음 시즌 팀을 맡을 정식 감독 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고 있지 않다. 

콘테 경질 직후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 유럽 내 유명 명장들이 감독직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거절 의사를 밝히며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아르네 슬롯, 엔지 포스테코글루, 사비 알론소 등 경력이 짧거나 명성이 높지 않은 감독들도 토트넘 감독직을 고사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올 시즌 첼시에서 최악의 성과를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후보로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온라인 축구매거진 '더부트룸'은 27일(한국시간) "포터는 토트넘 감독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부트룸은 "토트넘은 감독직 후보 물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레이엄 포터도 클럽의 가능한 옵션이라 생각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포터는 토트넘 내에서 존경받고 있다"라며 포터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포터 감독은 이번 시즌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는 브라이턴 감독 시절 전술적 역량이 두드러졌기에 첼시의 과감한 투자와 그의 능력이 어우러져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점쳐졌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공식전 31경기를 지휘하며 단 12승에 그쳤고,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률 28%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첼시는 한 시즌도 포터 감독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지난 4월 그를 경질했다. 

더부트룸은 "그는 토트넘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르네 슬롯이 토트넘 감독 후보에서 물러나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포터는 브라이턴과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진행했다. 이것이 바로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포터 감독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첼시에서 그의 경력은 다소 손상됐지만, 그 일은 클럽의 재능과 구단주의 성공 압박으로 인해 매우 힘든 일이었다"라며 포터 감독이 첼시에서는 실패할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포터 감독이 토트넘에 적합한 이유로 그간 명성이 높았던 감독들이 토트넘에서 실패했었다는 점을 꼽았다.

더부트룸은 "토트넘에서 큰 명성을 갖지 않은 감독이 적합하다. 최근 감독인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모두 실패 후 경질당했다"라며 유명 감독들의 실패 사례를 언급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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