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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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리산마, 키 작아서 힘들 거 같아"→"맨유 팬들, 내가 잘못했으니 이제 그만‥" 사과엔딩

기사입력 2023.05.24 0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과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 발언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맨유를 이끄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은 지난해 여름 새로운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자신이 직접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리산드로를 낙점했다.

리산드로는 아약스 주전 센터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캐러거는 리산드로의 작은 신장을 근거로 격렬한 프리미어리그 축구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키가 175cm로 수비수치곤 작은 신장을 가진 리산드로가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리산드로는 라파엘 바란과 함께 맨유의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컵 우승과 FA컵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또 리그에서는 현재 4위에 위치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예상과 달리 리산드로가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자 캐러거는 과거 리산드로를 의심했던 자신의 발언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사과를 전했다.

캐러거는 "난 키가 182cm 이하인 수비수라면 누가 되든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리산드로는 달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키가 큰 수비수가 아니었기에 언제나 괴롭힘을 당할까 봐 걱정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때때로 공중볼 경합에서 크게 밀려 실점하기도 했는데, 리산드로는 나보다 5~8cm 더 작았다"라며 의심을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신장이 185cm인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통산 737경기를 뛴 원클럽맨으로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 주전급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캐러거는 선수 시절에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이 작은 리산드로가 고전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리산드로는 캐러거의 예상을 벗어났다.

자신의 예상을 벗어난 리산드로에 대해 캐러거는 "그는 전사이고 리더이며 새로운 영입생인 카세미루와 함께 맨유의 중심이 되면서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라고 칭찬했다.

또 "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사과하겠다"라며 "그러니 이제 맨유 팬들은 내게 SNS 좀 그만 보냈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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