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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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개물림 사고 보문이에 "입마개 착용해야" 강조

기사입력 2023.05.23 13:2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훌륭' 훈련사 강형욱이 입마개 문제를 지적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보호자의 일터인 카센터를 방문하는 손님들과 특정 차량을 향해 짖고, 개물림 사고까지 일으킨 고민견 '보문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호자는 보문이가 가족 외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고, 덩치가 커지면서 새벽에 짖어 주변 민원이 많이 들어와 견사에서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변 대화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쉴 새 없이 짖고, 우리를 뛰쳐나올 정도로 1m 가까이 점프를 하며 위협하는 보문이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보호자는 "한 두번 짖다 말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었구나, 차였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꾸준히 짖을 때는 불안하다. 일하다 말고 뛰어 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차량을 향해서도 사납게 짖는 보문이는 과거 차량에 여러 차례 밟히거나 깔린 경험이 있다고.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차량을 보면 짖기 시작했다.

이를 심각하게 지켜보던 강형욱 훈련사는 "이게 맞다면, 부모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보문이는 유독 소형 용달차에 더 반응을 했다. 이에 보호자는 "예전에 소형 용달차가 왔을 때 배달 기사분이 보문이에게 위협을 했던 것 같다"라며 "보문이가 사람이 아니라 차를 기억한 것 같다. 차만 오면 반응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물림'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보호자는 덧붙였다.

배달기사가 문을 열자마자 보문이가 달려가 공격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배달기사는 보문이에 물려 온몸에 상처가 가득했다.

강 훈련사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점점 표정이 어두워졌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게 첫 물림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호자는 가장 처음에는 렌터카 사장님, 두번째는 자신의 형이 물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 훈련사는 "충동적인 입질이 아닌 포식성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결국 보호자는 "당시 정이고 뭐고 병원에 데려가서 안락사를 시켜야 하나 고민을 했다"라며 울먹거렸다.

강 훈련사는 "공격성과 포식성이 있는 개는 입마개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문이는 고양이에게도 공격성을 보였다. 

고양이만 보면 흥분하는 보문이를 본 강 훈련사는 "고양이를 물고 싶었는데 옆에 있는 박스를 물었다는 건 흥분도 최대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격성이 강한 보문이를 교육 가능 여부가 아닌 같이 살 수 있을지가 문제"라면서 "보문이를 '반려'할 수 있을 것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며 다시금 "입마개 착용 필수"를 강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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