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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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라틴팝, 일찍 하길 잘했다…확고한 색깔에 자부심"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5.23 07: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카드(KARD)가 빠르게 '라틴팝' 장르를 선점, 그룹의 색깔을 만든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23일 미니 6집 'ICKY(이끼)'를 발매하고 약 11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오는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이에 앞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앨범 작업 비화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니 6집에는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ICKY'를 포함해 'Without You', 'Fxxk you', 'Been That Boy', 'CAKE', 'ICKY (Inst.)' 등 신곡 6곡과 전 세계 유명 DJ들이 참여한 리믹스 음원 3곡을 더해 총 9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약 3년 만에 유닛곡도 수록돼 팬들의 기대를 더했다.

유닛곡 'Fxxk you'는 여자 멤버들인 전소민과 전지우가, 'Been That Boy'에는 남자 멤버들인 비엠과 제이셉이 참여했다. 유닛곡 작업 비화를 묻자 전지우는 "이 곡은 여자 멤버들이 잘 어울리겠다 했다. 저희는 보컬을 더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남자 멤버들은 랩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셉은 "'Fxxk you'는 여자 보컬 둘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는 곡이겠다 해서 확정이 됐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남자 둘은 뭐 해' 해서 '우린 진짜 멋있게 랩 해보자' 해서 자연스럽게 나뉘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의 유닛곡을 소개하는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제이셉은 'Fxxk you'에 대해 "여자 동생들 두 분의 보컬을 좋아한다. 각기 다른 보이스가 나오는 게 듣기 좋았다. 제목이 'Fxxk you' 아니고 'like you'였는데 조금 더 자극적이게 바꿔보자 해서 욕을 썼다. 그 시도 자체가 용감해 박수 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비엠은 "그 곡을 들을 때 특히 더 성숙해진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오빠들과 있는 모습 말고 둘이(전소민, 전지우가) 같이 있을 때 그 모습을 보니까"라며 곡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정리가 되지 않자 "너무 좋았다"는 말로 마무리 지어 웃음을 안겼다.

여자 멤버들이 'Been That Boy'를 소개하는 차례가 되자 제이셉은 "이제 시작해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전소민은 "오빠들이 랩하고 빠지는 파트밖에 없는데 이제 제대로 본인들의 매력을 자신감 있게, 와일드함을 살려서 낸 곡이라 좋았다. 오빠들끼리 만든 곡이라 그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옆에 앉아있던 비엠은 "비트 전환도"라고 작게 거들었고, 전소민은 이를 받아 "비트 전환이 되면서 한 곡안에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곡이다"라고도 덧붙여 설명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지우는 "오빠들의 랩 스타일이 상반되는데 다채롭고 재밌게 들었다"며 "굉장히 좋았고, 팬분들도 오빠들의 랩을 진정으로 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곡이었다. 끝이다"라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카드의 음악' 하면 뭄바톤 장르, 트로피컬 사운드, 라틴팝 키워드들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음악 시장에서도 라틴팝이 인기인만큼, 붐이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히 이를 고수해 온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카드는 '자부심'을 이야기했다.

비엠은 "르세라핌님들도 그렇고 카이 선배님도 그렇고 요즘 좋은 (라틴팝)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 이번 여름은 때인가 싶었다"며 이번 신곡에 자신감을 보였다. 제이셉도 "(이 장르의 곡을) 많이 해주시면 저희도 같이, 엮여서 그룹이 한 번이라도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솔직하게 그렇게 자주자주 언급됐으면"이라고 시원하게 밝혔다.

전지우는 "자부심이 있다"며 "가수의 색깔이 확고하게 있다는 게 감사하다. 좋은 댓글이나 동료, 선후배분들 이렇게 라틴 계열의 음악이 나왔을 때 '카드 노래 같다', '잘 어울린다' 해주면 좋다"고 밝혔다.

전소민 역시 "(데뷔곡인) '오 나나'를 처음 들었을 땐 뭄바톤을 몰랐다. 나온 후 많은 사랑을 받았고, 문을 잘 연 것 같아서 그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일찍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일관된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색을 구축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엿보게 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DSP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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