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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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母 "故서세원, 딸 세뇌 시켰다"…"사랑해서 그랬다 믿어"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5.12 23: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서정희가 故서세원과의 이혼에 대해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서정희가 어머니 장복숙과 함께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장복숙은 이혼 후 서정희의 상태에 대해 "그때에 비하면 암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다. 병원에서 '혼자 두면 극단적 선택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살았다"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가라고 누가 말 안 하면 나갈 수가 없었다. 물을 사러 편의점에도 못 내려갔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장복숙은 "당시 서정희는 퇴원 후 집에 가는 것도 무서워했다. 하소연할 곳도 없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서 가슴에 한이 맺혔다. 그때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했다"며 故서세원의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딸을 세뇌시켜 바보로 살게 만들었다. 몰래 집에 찾아가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끝내 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아파서 그때 기억을 하나도 못 잊는다"며 분노했다.

장복숙은 "사건 현장을 직접 봤다. 부모로서 오죽했겠냐. 기절해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나마저 쓰러졌으면 보살필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그냥 참으면 되지, 왜 이혼할까 생각했던 사람이다. 전 남편이 아니라 이혼을 종용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장복숙은 "그때 당시에 돈이 하나도 없었다. 맨몸으로 쫓겨났다. 병원비도 마련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작은 오피스텔을 얻어 겨우 생활했는데, 서정희가 공황장애를 앓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울기 시작하면 두세 시간을 울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년 동안 병시중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이 돌아올 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전남편한테 맞으며 울고불고 한 것까지 후회됐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서정희의 결혼생활은 보이지 않는 수갑이었다"고 분석했다.

장복숙은 "전남편 말만 듣고 친정 식구들을 일절 나 몰라라 하고 살았다. 겉으로 호강하며 화목하게 사는 것 같았지만, 딸의 행복한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딸에게는 자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정희는 "나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믿었다"고 반박했다.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냐"고 심각하게 물었다. 서정희는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쪽도 나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 나만 피해자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살림을 잘한다고 여겨본 적도 없고, 매일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전남편의 기준으로 오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지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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