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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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측 "취재진 때문에 불출석? 왜곡…사실상 공개 소환 유감"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5.11 16:21 / 기사수정 2023.05.11 16: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변호인 측이 2차 경찰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11일 유아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측은 "엄홍식 씨는 지난 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금일(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청을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고, 경찰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조사 전일인 10일 언론 기사를 통해 엄홍식 씨가 다음 날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됐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했으나 경찰은 출석 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변호인은 경찰이 확인해 준 대로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출석하고자 했으나, '금일 오전 엄홍식 씨가 출석 예정임을 경찰로부터 확인했다'는 취지의 추가적인 언론 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됐음을 명백히 확인했다"며 "위와 같이 이미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엄홍식 씨는 조사에 임하고자 했고, 이에 변호인은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 과정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유아인이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이어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경찰수사사건 등 공보에 관한 규칙 제4조인 '사건관계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된다'라고 규정된 내용 등을 언급했다.

또 "따라서 경찰의 엄홍식 씨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돼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 변호인이 한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이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향후 엄홍식 씨는 경찰의 출석 요청에 응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아인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이 어렵다"고 알리며 경찰서 앞에서 다시 현장을 떠나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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