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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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우연시'로 새로운 도전…연기 욕심 점점 더 커져"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5.14 08: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종혁에게 인생의 경험은 곧 연기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 속에서 꽃피울 이종혁의 성장에 기대감이 커진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이종혁은 웹드라마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이하 '우연시') 주연 이완 역으로 활약한 신예 배우다. 지난 2021년 웹드라마 '교과서엔 없습니다'로 정식 데뷔, '하트웨이',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치얼업' 등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간호학과 전공의 대학생으로 학업과 연기 생활을 병행 중인 이종혁. 전역 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맨땅에 헤딩"도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는 그는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학을 결정, 지금은 대학 생활과 연기 활동을 동시에 펼치며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맑고 하얀 얼굴, 곱상한 외모만으로 '비주얼 합격점'을 받는 이종혁이지만 연기로서 평가 받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했다. "얼핏 외모만 믿고 배우 하려는 것 아니냐며 가볍게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말에서 그의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기도. 

배우 박해일을 롤모델로 꼽은 이종혁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연기의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 인생이 흘러가는 과정을 연기로 담아내고 싶다는 것. 현재의 그가 청량하고 싱그러운 청춘을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면 앞으로 30대, 40대로 넘어가며 무르익어 갈 연기 변화 역시 기대할 만한 포인트다. 

그런 의미에서 '우연시'는 현재의 이종혁을 가장 잘 담아내는 작품이자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의 의미로 남았다. BL 장르물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주연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한 끝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공개를 앞둔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도 새로운 변신이 기다리고 있다. 극 중 청담국제고등학교 이사장의 아들이자 다이아몬드6의 킹인 서도언 역을 맡은 이종혁은 단단하고 차가운 외모지만 유약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펼칠 예정이다. 

"완이를 연기할 때도 어려웠지만 도언이만의 표현법도 달라서 어려웠어요. 장르물이다 보니까 생활 연기보다 드라마틱한 표현이 많아서 새로운 연기 경험이 됐어요. 캐릭터만으로도 색깔이 뚜렷하다 보니까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처럼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종혁의 바람. 최근 우연히 지나가다가 "박서준 나오니까 영화 '드림' 본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는 이종혁의 눈빛이 반짝였다.

"외모로 관심 받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스스로 그럴 만한 외모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저 연기로 인정 받고 평가 받는다면 배우로서 더없이 행복하고 감사할 것 같아요. 연기적인 욕심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데뷔 전 카페, 술집, 테마파크, 출판 단지 책 상하차, 공장, 안전 요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은 이종혁은 이 모든 과정이 배우로서 큰 내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고 몸도 건강한데 놀기에 시간 아까웠다. 하고 싶고, 사고 싶고, 가고 싶은 곳도 많으면서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스스로 "욕심이 많다"라는 이종혁은 그런 만큼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적어도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 지키겠다는 각오. "열심히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건강한 욕심이 커질 수록 배우로서 성장은 보장된 모습이었다. 

"열심히 했다면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는 생각이에요. 다른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저 제 자리에서 맡은 바 꾸준하고 묵묵하게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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