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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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특타' 한유섬·전의산…김원형 감독 "선수들이 요청했다"

기사입력 2023.05.03 17:00 / 기사수정 2023.05.03 18:01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에 특타를 자청했다.

귀가를 잠시 미루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SSG 랜더스 한유섬과 전의산이었다.

SSG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4-11로 패배했다. 관중이 모두 퇴장한 이후에도 야구장의 조명탑은 꺼지지 않았고, 장비를 챙겨 나온 두 선수는 30분 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1경기에 출전,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는 한유섬은 여전히 손맛을 보지 못했다. 전의산은 올 시즌 20경기 52타수 9안타 타율 0.173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25타수 3안타 타율 0.120 3타점으로 다소 부진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일 KT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 요청에 따라서 특타를 진행했다. 이렇게라도 본인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 (부진 탈출을 위한)하나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특타 효과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걸 했다고 해서 잘 치면 매일 하지 않겠나. 본인이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에 자청하지 않았을까. 나는 (자발적으로 특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못 쳐도 내일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본인들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게 학습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다. 어제 하루만큼은 두 선수 모두 (특타를 통해서) 그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콜업된 선수는 이건욱이다. 문승원은 2일 등판 결과와 관계없이 한 텀을 거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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