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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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퍼거슨은 뭐라고 할까…맨유 월클 FW, 감독으로 '우승 댄스파티'

기사입력 2023.05.02 15:04 / 기사수정 2023.05.02 15: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어느새 배불뚝이가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감독 경력 시작 후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댄스파티를 벌였다.

판니스텔로이가 이끄는 PSV 에인트호번은 지난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KNVB컵 결승전서 라이벌 아약스를 승부차기(3-2) 끝에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PSV는 전반 42분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자책골로 끌려갔으나 후반 22분 토르강 아자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약스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아약스 두샨 타디치와 PSV 아자르가 나란히 성공시켰다. 이후 2, 3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했고, 4번째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아약스 에드손 알바레즈가 정중앙을 노리고 찼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PSV 파비우 실바는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갈랐다.

판니스텔로이가 감독으로서 첫 트로피를 품에 안는 순간이었다.

이후 라커룸에서는 댄스 파티가 열렸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판니스텔로이는 육중해진 몸을 이끌고 선수단 앞으로 나와 소심하게 춤을 추다가 선수들 격려에 덩실덩실 춤을 췄다.

선수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긴장한 표정이었던 판니스텔로이 역시 즐겁게 웃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한 팬은 "감독과 선수들 사이 유대감이 느껴진다"고 기뻐했고, 한 팬은 "계속 나아가자 뤼트!"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팬은 "로이 킨이 이 영상을 보지 않길 바란다"며 과거 맨유에서 판니스텔로이와 함께 뛰었던 킨을 소환하기도 했다.

판니스텔로이는 리그 역전 우승도 노린다. 리그 4경기가 남은 가운데 선두 페예노르트에 승점 8점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역전은 힘들지만 산술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판니스텔로이는 맨유에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7월까지 5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150경기 95골을 터트린 맨유 레전드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박지성과 맨체스터 한인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하는 등 친한 사이다.  



사진=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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