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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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두 "모델은 배고픈 직업"…구직 위해 택시 회사도 방문

기사입력 2023.04.28 14: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시니어 모델, 김칠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대한민국 제 1호 시니어 모델 김칠두는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패션쇼인 F/W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모델 일에 대해 김칠두는 "한 5년 됐다. 오래 한 건 아니다. 내가 모델을 하려고 이렇게 이미지를 탈바꿈한 건 아니고 원래 제 모습이 그랬다"며 "그냥 자영업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시니어 모델이 된 거다"라고 밝혔다. 

과거 김칠두는 지난 27년간 순댓국 장사를 이어오다 60대 중반 사업을 실패했다. 당시 딸이 김칠두의 모델 학원을 등록해 시작하게 됐다고. 우연치 않게 모델학원을 찾았다가 관련자에 눈에 띄어 20일 만에 초고속 데뷔, 단숨에 스타 모델이 됐다.

그는 "나도 처음에 모델 시작할 때 이게 과연 돈이 될까? 싶었다. 의외로 빨리 풀린 거 같다. 그래도 내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한들 이렇게 벌겠느냐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 직업이 괜찮겠구나' 그때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모델 활동이 대폭 줄어든 탓에 김칠두 부부는 월세를 줄이기 위해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예산에 딱 들어맞는 집은 반지하 집 뿐이었다 . 

김칠두는 "일이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는 뭐 먹고 살 게 없지 않나. 이제 아이러니한 게 그거다. 남들이 봤을 때는 제가 화려하고 돈도 많이 벌거라고 생각하는데 말 그대로 배고픈 직업이다 내가 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칠두는 디자이너에게 캐스팅이 됐지만 쇼까지 몇 달 남은 상황에 놓였고, 결국 그는 구인을 위해 택시 회사를 찾았다. 택시 회사 직원은 택시 자격증을 면허증같이 취득해야 한다면서 "60대 중후반 70대까지 26일을 만근하시면 한 달에 300만 원 정도는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칠두는 택시 기사들에게 택시 기사로서 요하는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 때문에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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