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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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죽길 바라는 거냐" 하연수, '日 그라비아 데뷔' 보도에 분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26 08:45 / 기사수정 2023.04.26 14: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하연수가 '일본 그라비아 데뷔' 근황을 알린 국내 보도에 분노를 드러냈다. 

하연수는 26일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본)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립니다.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시는 한국 연예부 기자님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제가 자살하길 바라는 것 같달까요? 정성어린 기사 덕에 하루 정도 힘들었습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닙니다. (영매거진 측에선 압도적인 매력이라는 표현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좋은 의미로 써준 것 같고요)"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는 기사 하나 안 내주시더니 역시는 역시네요. (정식 데뷔를 이걸로 했는데도요.)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기사 꼭 내주세요!"라며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할까요?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합니다. 안 해줄 거 알지만"이라고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한국 출신의 인기 여배우의 본격 일본 데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하연수가 첫 그라비아를 주간영매거진에서 선보였다"고 소개하며 하연수와 함께한 촬영 결과물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하연수는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에서 10년간 여성 배우로 활동한 하연수다. 첫 촬영이었지만 행복했다"고 잡지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1990년 생인 하연수는 2012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몬스타', '감자별 2013QR3', '혼술남녀', '리치맨'과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등에 출연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학창시절 미술을 공부했던 이력만큼,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지난 2021년에는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인전 '하연수: 기억의 형상'을 열기도 했다. 이 전시에서 하연수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1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자 사진, 유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하는 인물로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초 한국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일본 유학을 떠났고, 11월 일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일본영매거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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