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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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대패…토트넘, 뉴캐슬전 1-6 참패 '대굴욕'→4강 도전 '끝' [PL 리뷰]

기사입력 2023.04.24 00:00 / 기사수정 2023.04.24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강'은 말도 안 되는 목표였다. 토트넘의 2022/23시즌이 사실상 끝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무리수가 팀을 망쳤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이 뉴캐슬전에서 초반 21분 만에 5실점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며 보기 드문 참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초반 21분 동안 5골을 내주는 치욕 끝에 1-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2경기에서 16승 5무 11패(승점 53)가 되면서 5위를 유지했다. 승리한 뉴캐슬은 31경기에서 16승 11무 4패(승점 59)로 이날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이제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산술적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론 뉴캐슬전 대패로 인해 거의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토트넘은 앞으로도 맨유, 리버풀 등 강팀들과의 격돌을 남겨두고 있다.

스텔리니 감독의 느닷 없는 백4 전술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이날 그는 중앙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 등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시절부터 쓰던 백3 대신 공격적인 백4를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페드로 포로,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가 수비를 맡았다.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3톱으로 출전했다.




반면 뉴캐슬은 닉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꺘으며,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앙 셰어, 스벤 보트만, 댄 번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 조 윌록이 중원에 섰다. 제이콥 머피, 조엘린톤, 알렉산다르 이삭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결국 토트넘의 승부수는 전반전에만 뉴캐슬 스리톱에 5실점하는 대치욕과 함께 실패를 불렀다.

뉴캐슬은 전반 1분이 막 지난 시점에서 조엘링톤이 토트넘 선수 4명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을 상대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내자 머피가 달려들어 오른발 강슛, 선제골로 완성했다.

이어 전반 6분엔 센터백 파비앙 셰어가 길게 올려준 볼을 조엘링톤이 잡은 뒤 요리스까지 완벽히 따돌리며 오른발로 차 넣어 홈구장을 열광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다.

뉴캐슬의 골 폭풍은 한 번 더 몰아쳤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면서 볼을 흘렸고 이를 머피가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날려 3-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순식간에 '멘붕'이 됐고, 뉴캐슬의 태풍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뉴캐슬은 전반 19분 조 윌록의 긴패스를 받은 이삭이 오른발 슛을 터트려 4-0까지 달아났다.

이삭은 2분 뒤인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의 유기적인 패스에 이은 션 롱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대각선 슛을 꽂아넣고 기어코 5-0을 이뤘다.

5골을 내주고 나서야 스텔리니 대행은 전반 23분 사르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집어넣고 백3로 돌렸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요리스를 빼고 프레이저 포스터를 넣어 골키퍼까지 바꿨다.

이후 뉴캐슬의 폭풍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토트넘 간판 공격수 케인이 '울분의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분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연결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침투패스를 내줬고 이를 케인이 받아 상대 수비수까지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쏴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뉴캐슬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공세를 강화한 끝에 6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칼럼 윌슨이 불과 1분 뒤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 히샤를리송 등 공격 자원들이 후반 뒤늦게 들어갔으나 별다른 공격 없이 후반 종료 휘슬을 맞았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손흥민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후반 38분 히샤를리송과 교대해 벤치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전 4시15분 홈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사진=EPA, 로이터,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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