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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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55억 이태원 집, 겨울에 수도 싹 얼어…2,3일 친구 집 피신" [종합]

기사입력 2023.04.23 11:42 / 기사수정 2023.04.23 11:4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나래가 55억 원에 구입한 이태원 단독주택 집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박나래 뒷목잡은 연애썰! 썸남들은 누구? 지인들의 각종 고민 #취업 #연애 #결혼 뼈 때림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은영의 버킷리스트'를 찾아온 게스트는 방송인 박나래였다. 독도 꽃새우를 주문한 박나래는 "제 첫 꽃새우가 15년 전이었다. 그때는 조세호 오빠랑 막역한 사이는 아니고 오며 가며 아는 사이었다. 어느 날 저랑 장도연 친구한테 술을 한 잔 사주고 싶다고 해서 그때 처음 먹게 됐다. 그래서 세호 오빠 별명이 '꽃세호'였다. '왜 이렇게 비싼 거 사주지?'했는데 알고 보니 도연이한테 마음이 있었다. 자기는 호감이 없었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100% 호감이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이번에 비도 많이 오고 겨울에 추웠는데 집 괜찮았어?"라며 단독주택에 사는 박나래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아니요. 수도가 싹 얼고 변기 물도 안 내려갔다. 물 안나오는 건 상관없는데 변기물 안 나오는 건 생존의 문제이지 않나. 저는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데.. 그래서 이틀 삼일은 친구네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나래는 "제가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주변의 지인들이 저에게 고민을 보내줬다. 제 주변 연예인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한다. 이효리 언니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고민들을 하나씩 이야기했다. 

먼저 박나래는 "이건 제 고민이다. 제 주변에 80%는 결혼을 했고, 이제 20% 정도가 남았다. 올해 39살이니까 내년에 마흔이다. 저는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장)도연이, (양)세형이, (양)세찬이는 일찍 하고 싶다고 했던 친구들이다. 어느날 제가 '육아라는 것은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뼈와 살을 깎아서 내 아이가 부모가 온 우주인 것처럼 해야 한다'고 했더니, 애들이 '자기는 못할 것 같다'다고 했다. 지금 살고 있는 내 인생이 중요한데 결혼하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생기고 아이를 낳으면 완전 내 인생이 바뀌지 않나. 도연이는 난자까지 얼렸다. 그런데 도연이, 세형이, 세찬이 모두 지금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결혼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요즘 MZ 세대들은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과 불안이 있다. 죄책감도 느낀다. 심지어는 쉴 때도 '쉬어도 되나?' 싶어서 쉬는 시간에 와인을 배우기도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맞다. 휴가 가서도 미션 같다.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어떻게 놀아야 잘 놀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했고, 오은영은 "완벽을 추구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완벽에 기준을 두면 안 된다. 일도 육아도 모든 생활에서 힘들면 쉬는 게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나래가 "쉬면 잊혀지고 안 불러줄 것 같다. 밑에서 능력있는 애들이 올라온다"고 불안해하자, 오은영은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프로그램을 하면 오히려 나래같지 않다. 시청자들도 그걸 알아챈다. 그때 쉬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사진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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