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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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완성본 보며 눈물 펑펑, 정주행만 4번"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4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신현수가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1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의 주연 배우 신현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초유의 국방 위기 사태에 ‘펜’ 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졌다. 

신현수는 '반드시, 기필코 아이들을 지킨다'라는 목표 아래 누구보다 아이들을 위하는 성진고 3학년 2소대 소대장 이춘호 역을 맡아 '소대장 앓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신현수는 "21년에 촬영해서 23년에 온에어된 작품을 봤으니 햇수로 3년이 됐다. 처음 공개됐을 때 저희 집에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관람을 했다. 신이 나올 때마다 고생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있다. 요즘은 운동할 때 계속 틀어놓고 있다. 정주행만 총 4번했다"고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완성된 작품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신현수는 "중간에 편집본으로 짤막하게 보다가 한 번에 쭉 보니까 감정이 크게 왔다. 팔불출 같은데 제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이 처음이었다. 2부부터는 계속 울면서 봤다"면서 "같이 본 친구들이 제가 혼자 촬영한 6화신을 보고 '고생해 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떠올렸다. 

파트1의 하이라이트인 6화 마지막 장면의 대사에 직접 참여했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신현수는 "마지막에 춘호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있었다. 촬영 몇 달 전 감독님께서 '그 대사를 네가 써볼래?'라고 제안하셨다. 아이들과 1년 동안 시간을 보냈으니 가장 춘호의 마음일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고생한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작성을 했고 작가님이 수정을 봐주셨다. 이상하고 부끄러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완성된 대본으로) 촬영을 하는데 저는 물론 아이들도 주체를 못 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감독님도 모니터를 하다가 운 적이 처음이라고 하셨다. 편집이 어떻게 되든 진까 감정이 담긴 내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 공개 후 이춘호를 연기한 신현수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신현수는 "공개 후에 정말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보통은 '현수가 뭐 했나 보다' 그 정도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너무 재밌다', '너무 잘 어울린다'는 연락이 왔다. 마치 데뷔할 때 친구가 TV 나온다는 느낌으로 연락을 받아서 인기를 실감했다. 팬분들, SNS에서 느껴지는 온도도 많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춘호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마음들을 느낄 때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미지 변신도 만족스럽다는 신현수는 "감독님께서 나중에 '현수야 네가 왜 춘호를 하고 싶었는지 알겠다'고 하셨다. 그동안의 배우 신현수의 이미지는 로맨스나 '와이키키'에서 보여준 코미디가 주로 인상 깊었던 것 같다"며 "색다른 이미지 변화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은데 '저한테도 이런 면이 있어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런 모습을 춘호로서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도 제가 춘호 같은 면도 많은데 그동안 밝은 이미지로만 이미지소비가 됐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다. 사실 연극을 처음 했을 때는 춘호 같은, 본인의 고뇌와 번뇌가 많은 인물을 해봤다. 솔직히 저 스스로는 새롭지 않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그렇지 않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한 신현수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 춘호를 만난 것도 그렇다. 그전에 만났던 모든 친구들도 다 의미있다. 그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로 보여졌기 때문에 춘호의 간극이 더 컸던 것 같다. 전까지 다져왔던 필모들, 연기들이 제가 새롭게 만나는 인물들에 녹아든 것 같다. 춘호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못했는데 큰 사랑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지난 1일 파트1이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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