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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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측, 한서희 증인 신청에 "무슨 의미"…檢, 면담강요죄 추가 (엑's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4.12 14:50



(엑스포츠뉴스 서울고등법원, 명희숙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에 검찰이 면담강요죄를 추가했다.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인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제보했으나 번복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한 씨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진술 번복 과정에서 양현석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날 양현석 프로듀서는 블랙 슈트를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전 대표가 아닌 "YG 총괄 프로듀서"라고 정정했다. 

검찰은 "한서희의 피해 진술은 주요한 부분의 일관성이 유지된다"며 "진술내용이 휴대전화 포렌식 등 객관적 증거자료에 부합한다"라고 원심에 항소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양현석 변호인은 "원심 판견을 지극히 정당하다"며 "A씨 진술은 수개월에 걸쳐 6회 이어졌다. 녹취 상황도 500페이지에 달한다.1심 재판부가 녹취서를 지엽적 부문만 가지고 부지하고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전적 진술과 피고인을 만났을 때 진술, 그 이후 진술을 볼 때 한서희 진술을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게 판결이다"라며 "대법원 판결은 법리에 정확하게 일치한다. 간접적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 여러가지로 다 따져보았다"라고 원심의 정당함을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한서희와 양현석이 만난 그날 새벽에 김한빈 아버지가 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고, 판사 역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한서희와 김한빈 아버지에 대해 증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변호인은 한서희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에 대해 "또 부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1심 때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상하다"라며 "한서희는 지금 마약 범죄로 실형을 살고 있다. 이 사건의 1심 중에 또 마약을 했다. 이와같이 준법의식이 없고 재판부를 무시하고 자기 통제력이 없는 이를 불러서 또 이야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검찰은 "원심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양현석이 YG사옥에서 피해자를 만나 설득하거나 압박하는 언행을 했으며 이해 대해 소속사 관계자가 방조했다고 했다"며 "이 사건의 피고인들의 행위가 비난 받지 않을 수 없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한빈(비아이)이 LSD 등 마약 범죄를 저질렀고, 피고인은 김한빈의 범죄를 무마하려 했다"고 했다. 이에 수사권에 대한 면담 강요 혐의를 추가로 공소한다고 했다. 

이후 양현석은 판사에 물음에 직접 답했다. 그는 "오래된 기억이지만 20분 정도였다"고 당시 한서희와 YG 사옥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또한 판사가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인지 등을 묻자 "일단 제가 엔터테인먼트 일을 30년을 하면서 이런 유사한 사건이 없었다. 한서희 경우에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라며 "그 당시에는 편안하게 생각했던 가까운 지인이다. 편하게 보자는 취지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판사가 두사람의 대화에서 한서희가 한 이야기 등을 묻자 양현석은 "한서희 씨는 다른 마약사건으로 걸려서 제 앞에 왔었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은 없었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변호인을 선임해준다는 이야기를 했는지를 묻자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소심 2차는 오는 5월 24일 오후 2시 50분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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