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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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개막전 지배한 로하스 "이런 응원은 처음, 팬들 덕분에 이겼다"

기사입력 2023.04.01 19:2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KBO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게임을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로하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12-10 승리를 이끌었다.

로하스는 이날 찬스 때마다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두산이 4-8로 뒤진 7회말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KBO 마수걸이 안타를 팀에 꼭 필요했던 순간 때려냈다.

로하스의 방망이는 승부처에서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두산이 9-10으로 끌려가던 연장 11회말 무사 1·3루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 투수 문경찬의 초구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KBO 마수걸이 안타와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두산 팀 역사상 최초의 개막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개막전 끝내기 홈런은 KBO리그 42년 역사상 MBC 이종도(1982), SK(현 SSG) 정상호(2008), 키움 서건창(2015) 등 세 명만이 기록했던 대기록이다.

로하스는 시범경기 30타수 12안타 1홈런, 타율 0.400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좋은 흐름을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이어가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로하스는 경기 후 "11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동점을 위해 희생 플라이를 생각하고 스윙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오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게임 내내 더그아웃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이전에는 오늘 같은 열정적인 응원을 본 적이 없는데 팬들 덕분에 이긴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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