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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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벤투스 윙어 "나폴리 성과, 정말 대단해!…우리가 이미 다 했던 거지만"

기사입력 2023.03.25 23: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유벤투스 윙어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SSC 나폴리에 기분이 묘해지는 칭찬을 했다.

베르나르데스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TNL'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나폴리가 하고 있는 것들은 유벤투스가 이미 다 했던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말 그대로 클럽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71(23승2무2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그 2위 SS 라치오(승점 52)와의 승점 차가 매우 커서 아직 시즌이 약 1/3 정도 남았음에도 많은 이들이 나폴리 세리에A 우승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리그뿐만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순항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베르나르데스키가 친정팀 유벤투스가 이룬 업적을 따라하는 나폴리를 칭찬했다.

2017년 여름부터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뛴 베르나데르스키는 현재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클럽 토론토 FC에서 뛰고 있다.



베르나데르스키는 먼저 "나폴리는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훌륭한 팀"이라며 칭찬을 전했다.

이어 "나폴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잘 해왔기에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성공들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며 "지금까지 나폴리는 우리가 유벤투스에서 이미 했던 것들을 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 활약상을 칭찬하면서 교묘하게 이미 친정팀이 이룬 업적들을 따라 하고 있다고 말한 베르나데르스키 인터뷰는 나폴리 팬들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약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벤투스는 세리에A 절대 강자였다. 2011/12시즌 리그 정상에 오른 이후로 유벤투스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독점하면서 무려 9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유벤투스는 세리에A 무패우승(2011/12시즌)과 역대 최다 승점 우승(2013/14시즌, 승점 102)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2차례(2014/15, 2016/17시즌) 기록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최근 2시즌 동안 인터 밀란과 AC 밀란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세리에A 최강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엔 회계장부 조작 혐의로 승점 15점이 삭감돼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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