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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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음악' 윤유선 "김미숙 '넘사벽' 방송, 부담되지만 최선다할 것"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3.23 20:09 / 기사수정 2023.03.23 20:0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윤유선이 선배 김미숙의 뒤를 이어 '가정음악' DJ를 맡는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3층 1회의실에서 KBS 클래식 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새 DJ 윤유선과 정유라 연출이 참석했다. 

'가정음악'은 KBS 1FM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하는 라디오 클래식 전문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자리를 지켜온 김미숙의 하차 후 윤유선이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이날 윤유선은 "평소 '가정음악'의 애청자였다. 들을 때 너무 편안하게 들었는데 제가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미숙 선배님 방송을 들으니 '넘사벽'이더라. 부담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배님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해 주시더라. 5년이란 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해오신 건 음악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상이라도 드려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아직 김미숙에게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윤유선은 "'고교생 일기'라는 옛날 프로그램에 저는 학생, 선배님이 선생님으로 나왔다. 어릴 때 뵀던 선생님이자 좋은 언니 같은 선배님"이라며 "방송을 조금 해보고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개인적인 각오는 제가 새롭고 모르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니 만큼 설레임 반 기대 반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유라 PD는 "결코 전임자를 뛰어넘고 싶지 않다. 각자 색깔이 있지 않나. 최대한 윤유선 DJ 매력이 살아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윤유선은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지만 PD님이 전해주신 선곡이나 대본을 미리 받아서 그걸 보고 많이 찾아보고 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모르더라. 그렇지만 애초에 저에게 음악적 지식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없을 테니 사연 소개를 정확히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 PD님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생방송에 대한 부담도 언급했다. 윤유선은 "주로 새벽이나 출근 시간 이후에 움직이는 일이 많았는데 출근을 하게 됐다. 이제 출근 시간에 움직이게 됐는데 어떨지 상당히 기대하고 있고 긴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아주 일찍 일어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자의 반 타의 반 일찍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덕분에 부지런히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생방이 제일 많이 부담된다. 막상 하려고 하니까 '김미숙 선배님이 대단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루틴에 맞춰서 하는 삶이 어떨까 기된다. 또 여러분의 삶에도 공감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유라 PD는 "오늘 간담회로 만난 김에 시험처럼 오프닝 녹음을 해봤다. 해보니까 저만 잘하면 되겠다 싶다. 저의 본연의 임무인 선곡을 정말 열심히 잘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전했다.

윤유선은 "청취자분들이 마음이 따뜻하신 것 같다. '윤유선 씨가 새로 시작하니까 도와주자'는 글이 있더라. 그 말이 얼찌나 위로가 되된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 음악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유선의 가정음악'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9~11시에 KBS 클래식FM(서울 93.1MHz)에서 들을 수 있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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