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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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공감"…데뷔 50년 차 윤유선, '가정음악'으로 DJ 첫 도전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23.03.23 17:13 / 기사수정 2023.03.23 17:1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데뷔 50년 차 배우 윤유선이 '가정음악'의 새 DJ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3층 1회의실에서 KBS 클래식 FM '윤유선의 가정음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새 DJ 윤유선과 정유라 연출이 참석했다. 

'가정음악'은 KBS 1FM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하는 라디오 클래식 전문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자리를 지켜온 김미숙의 하차 후 윤유선이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이날 윤유선은 "'가정음악'은 원래 제가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섭외 제안을 ㅂ다고 '이게 실화인가?'싶었다.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긴말 않고 일단 뵙고 말씀드리자고 했다. 예전에 선생님들이 할 때부터 듣던 프로그램이라 기뻤다"고 섭외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들을 때는 너무 편안하게 들었는데 제가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김미숙 선배님 방송을 들었는데 '넘사벽'이더라. 부담스러웠다. 선배님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해 주시더라. 5년이란 시간 동안 이 프로그램을 해오신 건 음악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상이라도 드려야하지 않나 싶었다"고 전임자인 선배 김미숙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가정음악'이 대표적인 클래식 전문 채널이기에 부담이 컸다는 윤유선은 "음악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따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 모르는 곡을 소개해야 한다는 부담은 당연한 것 같다. PD님께서 진행자가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니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청취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셨다. 저 역시 같이 음악을 즐기고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려고 한다. 음악은 변함없이 좋은 것이지 않나. 듣는 사람의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소개해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왜 윤유선이었을까. 정유라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오전 9시에 시작하는데 보통 그 시간대가 되면 한창 바쁜 아침 시간이 끝나고 주부들은 쉬고, 출근을 한 분들은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시간이다. 클래식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간에 걸맞는 편안한 클래식과 다양한 사연이 많이 오는 채널이다. 저희가 생각했을 때 청취자들에게 윤유선 님의 따뜻한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뵀을 때 꾸미지 않고 진솔하고 따뜻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런 점을 섭외할 때 많이 봤다. 또 클래식을 애청한다는 소문을 어디서 들었다. 정보를 입수한 뒤에 한 번 말씀을 드려봐도 좋겠다 생각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연락을 드렸고 다행이 응해주셔서 저희 진행자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임자 김미숙에서 새 DJ 윤유선으로 진행자가 바뀌었다. '가정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정 PD는 "DJ에 따라 풍기는 느낌이 있으니까 그것에 맞는 편곡을 하려고 한다. 또 DJ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편한한 음악을 선곡하려고 한다. 기존 코너들도 다르게 정비해서 새롭게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유선의 가정음악'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9~11시에 KBS 클래식FM(서울 93.1MHz)에서 들을 수 있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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