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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라는 벽? 나폴리가 깨트릴 수도"…김민재 '이적 기정사실화'→후속 조치

기사입력 2023.03.22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오는 여름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들의 높은 관심이 이미 확실한 상황에서 나폴리도 대체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2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라는 벽을 깰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뛰어난 발견 중 하나다. 그의 가치는 프리미어리그의 관심 속에 6000만 유로(약 845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맨유와 리버풀, 토트넘도 영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이 작지만, 시장은 언제나 불확실하다"라며 김민재의 가치 상승과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까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뛴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데뷔전부터 안정적인 수비와 뒷공간을 지키는 빠른 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현재는 유럽 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지자, 반 시즌 만에 그를 원한다는 빅클럽들이 등장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 당시 포함한 4800만 유로(약 676억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고 알려졌으며, 이를 수정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이후 헐값에 김민재를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나폴리도 김민재 대체자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잡을 수 없는 경우, 빠르게 성장하는 또 다른 선수에게 관심을 돌릴 수 있다. 부진과는 거리가 멀며, 독일 대표팀까지 발탁된 말릭 치아우가 그 주인공이다"라고 언급했다. 

AC밀란 수비수 치아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올로 말디니 AC밀란 단장이 직접 샬케04에서 발굴하여 영입한 선수다. 그는 시즌 초반 벤치에서 자주 출전하며 적응 기간을 가졌고, 지난 2월부터는 AC밀란의 수비진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간 이해도와 포지션닝이 뛰어난 치아우는 태클과 제공권도 뛰어나 김민재와 유사한 점이 많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김민재가 대체했던 것처럼 김민재의 공백을 채울 유망한 수비 자원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칼치오메르카토는 "AC밀란은 최소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다만 치아우가 밀란이 소중하게 여기는 유망한 수비수이기에 보유하고자 하는 의사도 매우 강하다"라며 치아우 영입도 쉽지는 않으리라 전망했다. 

한편, 김민재와 치아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각각 나폴리와 AC밀란 소속으로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김민재의 후계자 후보로 지목된 치아우가 올 시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나폴리를 상대로 김민재만큼이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나폴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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