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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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담금질 마친 황선우 "7월 세계선수권 시상대 오르겠다"

기사입력 2023.03.15 14:15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한 달 동안 진행된 호주 골드코스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황선우는 이호준(대구시청), 김우민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등 대한수영연맹 특별전략 육성선수단과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수영연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을 꾸렸다.

지난달 8일 호주로 떠나 호주 경영대표팀 지도자 출신 리처드 스칼스 감독이 있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5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황선우는 "호주에서 운동량도 많았고 훈련 강도가 높아서 적응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마지막 즈음에는 잘 적응하고 무사히 한국에 잘 도착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이 호주에서 힘든 훈련을 짐작케 한 가운데 "선수들과 함께 있을 때는 많이 탔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한국에 와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까 느껴진다"고 웃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선우는 기세를 몰아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저우에서는 개인전뿐 아니라 남자 800m 계영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호주에서 황선우 등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스칼스 감독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스칼스는 2015 카잔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의 스승이다.

황선우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호주 야외 수영장에서 고생을 조금 했지만 2주차, 3주차부터는 괜찮았다"며 "스컬스 코치의 훈련 강도가 상당히 높아서 처음에 많이 놀랐다. 한국에서 했던 것보다 1.3배, 1.4배는 더 운동했다. 이걸 이겨내다 보니까 대회 기록처럼 스타트를 해서 찍은 베이스 기록이 아닌, 연습 기록으로 나쁘지 않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전지훈련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스컬스 감독)팀 훈련에 우리가 합류해서 훈련했기 때문에 우리만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스컬스 코치팀 멤버들과도 같이 합을 맞추면서 많은 시너지 효과 속에 운동에 매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은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의 경우 "포디움(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일단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려고 한다"면서도 "일단 후쿠오카에서는 세계선수권에서 또 한 번 다시 포디움에 오르는 그런 성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올해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한데 개인 종목, 단체 종목 모두 기록을 단축시키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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