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0:33
스포츠

완벽했던 '롯데맨' 한현희 첫 등판, 사령탑 무한 칭찬 이유 증명

기사입력 2023.03.14 16:4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한현희가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고향팀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2023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현희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롯데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한현희는 1회초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외야 뜬공, 송승환을 3루수 직선타, 강진성을 삼진으로 잡고 또 한 번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3회초 선두타자 양찬열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빠른 견제로 잡아낸 뒤 박계범, 윤준호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에도 강승호에 2루타를 내줬지만 김대한을 삼진, 김민혁을 내야 땅볼로 막으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한현희는 이후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서준원에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지난 1월 계약기간 3+1년,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키움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뒤 처음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 경기를 산뜻하게 마쳤다.

경남고 출신인 한현희는 2012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뒤 권리를 행사했다. 2022 시즌 부진 여파로 FA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고향팀 롯데가 손을 내밀면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현희는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과 체중 감량으로 최상의 몸 컨디션을 만들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이날 게임 전 "한현희가 스프링 캠프 합류 전 열심히 몸을 만들어 왔고 라이브 피칭에서 제구력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가운데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