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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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주장단서 추방?…"맨유 선수들, 부주장 행동에 짜증" (英 매체)

기사입력 2023.03.07 15: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맨유 내부에서 페르난데스가 팀의 주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맨유의 부주장이다. 지난 6일에 열렸던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결장함에 따라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선발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0-7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때 부진한 경기력보다 경기 중 프로의식이 부족한 행동을 보이면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리버풀 선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가 가슴에 맞았음에도 얼굴을 잡고 쓰러지면서 '할리우드 액션' 의심을 받았다.

그 외에도 부심 밀치기, 교체 불만, 드리블 돌파 허용 후 방관 등 감정을 조절 못하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페르난데스 행동에 실망한 건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매체는 "선수들을 포함해 맨유 다수의 관계자들이 페르난데스의 리버풀전 행동에 짜증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는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고 터널로 들어가려고 했다"라며 "맨유 수비수 라파엘 바란은 결국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동료들에게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해야 한다고 소리치기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리버풀에게 당혹스러운 패배를 당한 이후 팀 내부에선 페르난데스가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주장으로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지금까지 166경기에 나와 57골 5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맨유는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는 페르난데스를 부주장 자리에 임명했지만,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전에서 대패하는 와중에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는커녕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팀의 주장으로서 할 행동들이 아니었다"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레전드 로이 킨도 "수치스러웠다"라며 네빌 의견에 동조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페르난데스는 정말 다른 선수들이 본보기로 삼고 따를만한 리더인가. 난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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