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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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근 감독 "김다미, '담탱이'란 말 안 쓴다고…많이 의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3.06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민용근 감독이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과 함께 했던 '소울메이트'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민용근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울메이트'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영화 '소울메이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1년 개봉한 '혜화,동'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민용근 감독은 오랜만에 새로 공개하는 신작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요즘에 OTT로 영화가 많이 오픈되기도 하는데 꼭 극장에서 상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섬세한 감성을 담은 연출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왔던 민용근 감독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여성감독님이 만드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출하게 된 것은, 성별을 떠나서 영화의 중심이 되는 어떤 감정의 포인트가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오랜 시간을 두고 돌고 돌아서 인생에 어떤 단 한사람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라는 점이 제일 끌렸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를 만드는 밑바탕이 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소울메이트'는 1988년생 하은이와 미소의 이야기인데, 실제 88년생 후배와 얘기를 나눠보고 또 서울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자라온 친구들도 만나보면서 많은 얘기를 들어봤다. 좀 깊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감정이라는 부분이 제게 크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용근 감독은 "그런 디테일들이 쌓이다보니 '그 관계가 어떤걸까'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촬영이 들어가고 나서는 김다미 배우와 전소니 배우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며 웃었다. 



"(김다미와 전소니가 소울메이트 연기를 하는) 정말 당사자이지 않나. 많이 자문을 받았다"고 말을 이은 민용근 감독은 "예를 들어 제가 시나리오에 (담임선생님을 속되게 표현하는) '담탱이'라는 말을 썼었다. 그런데 다미 씨가 그걸 보더니 '감독님, 요즘 세대들은 이런 말은 안써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꿨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그렇게 디테일한 것부터 감정의 핵심이 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배우들이 일종의 자문 역할을 해줬었다. '소울메이트'를 작업하면서 바뀐 부분이기도 한데, '혜화,동'과 '어떤 시선' 할 때는 1부터 100까지 많이 컨트롤을 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연기 영역도 물론이고, 다른 부분들에서도 좀 많이 열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등의 이야기를 자문으로 삼아 작업해나갔다고 덧붙였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5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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