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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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마!"…결국 쓰러진 김민재, 나폴리팬 '감동의 떼창' 응원

기사입력 2023.03.04 09: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쉬지 않고 달려온 김민재가 결국 쓰라린 패배에 주저앉았다. 

나폴리 홈 팬들은 김민재를 비롯한 자기 팀 선수들을 오히려 격려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나폴리가 슈팅 숫자 14 대 5, 볼 점유율 65% 대 35%로 주도하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지만, 라치오의 골문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엄청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해 리그 두 번째 패배이자 홈 첫 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5회의 패스 시도와 146회의 패스 성공을 기록했다. 

또 그는 이날 나폴리의 두 개의 유효 슈팅 중 하나로 후반 34분 코너킥 장면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이를 막았다. 



수비에선 단연 돋보였다. 상대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를 상대한 김민재는 그를 꽁꽁 묶으며 침묵시켰다. 슈팅 블록 1회를 비롯해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8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은 8번 시도해 모두 성공해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리그 25경기 중 2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장했고 벌써 리그 2115분을 소화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 공식전을 다 포함하면 이번 시즌 딱 한 경기만 쉬고 32경기 출전, 2783분을 뛰었다. 

지칠 대로 지친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다른 나폴리 선수들도 홈 첫 패배의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 나폴리는 이 장면을 전하면서 "나폴리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응원가를 불렀다. "난 당신들과 함께 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Sarò con te, tu non devi mollare)가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 울려 퍼졌다"라고 전했다. 

8연승이 좌절된 나폴리는 여전히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로 올라선 라치오는 승점 48로 나폴리와 승점 17점 차이가 난다. 

사진=AP/연합뉴스, SPOTV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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