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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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회장, 김민재 잔류에 '강한 자신감'…"거절 못할 제안만 가능"

기사입력 2023.03.02 20: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의 잔류를 자신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 중 하나인 나폴리는 최근 몇 주 동안 선수들이 유럽 전역에서 관심을 받았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와 같은 뛰어난 영입은 많은 클럽의 부러움을 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나폴리의 활약으로 선수들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나폴리 회장은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초 인시녜 등 팀의 핵심 자원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새로운 영입생들로 채웠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곧바로 팀에 적응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 중이고 나폴리는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폴리의 상승세에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유수 팀들은 나폴리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 맨유는 나폴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였는데, 오시멘과 김민재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보도까지도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진 적이 있다. 

하지만 라우렌티스 회장은 단호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난 계약을 잘했다. 그들이 어떤 제안을 하든, 내 앞에서는 막힐 수 있어 우리 선수들을 팀에 데리고 있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절대는 없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아닌 이상 자신이 핵심 선수를 판매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풋볼 이탈리아는 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과 함께 나폴리의 지난 사례를 바탕으로 "나폴리는 선수 판매 때 엄청난 이적료를 받아냈다"라고 했다. 

실제로 나폴리는 2013년 에딘손 카바니의 이적 때 6450만 유로(약 902억원)의 이적료를 받았고, 2018년 조르지뉴가 첼시로 향할 때도 5700만 유로(약 797억원)를 손에 쥐었다.

지난해 여름엔 칼리두 쿨리발리를 4000만 유로(약 559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해당 이적료들은 모두 그해 이적시장에서 큰 규모의 계약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김민재의 사례는 앞서 언급한 사례들과는 다른 경우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올 여름 발동되는 바이아웃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 선수들은 계약 당시 바이아웃 조항이 없었던 경우도 있고, 계약 기간이 장기간 남아 낮은 이적료로 이적할 수 없었던 사례도 적지 않다. 



과거 이적 사례 중 이과인은 김민재처럼 9000만 유로(약 125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는데. 유벤투스가 이를 지급하고 나폴리와의 협상 없이 이적을 성사시킨 적도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김민재의 이적에도 유리한 장치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계약 당시 4800만 유로(약 671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고, 앞서 비교된 선수들보다도 훨씬 뛰어난 기량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름에 발동되는 그의 낮은 바이아웃 금액은 빅클럽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은 단순히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닌, 김민재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거나, 그를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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