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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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버스' PD "걸그룹, 첫 촬영에 손가락 욕설…돌발행동 매력적"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2.28 19: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소녀 리버스' 제작진이 촬영 중 출연진들의 돌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화를 전했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카카오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관련 손수정, 조주연 PD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참가자들이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는 과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조주연PD는 '소녀 리버스' 제작 과정에 대해 "아이돌 섭외 과정에서부터 어떤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지를 오랫동안 얘기를 했던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얼굴 스타일. 눈 색깔, 심지어 신장과 몸무게 까지도 디테일하게 잡아가면서 데이터 축적해서 하루에도 수십 번 그 과정을 거쳤다"며 "캐릭터를 만드는 회사와, 공간을 만드는 회사를 따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PD는 "한 군데서 하면 힘들어질까 봐 업체 선정을 분리를 했다. 작업을 분할하려고 했었고 다행히 양쪽 다 너무 잘 해주셔서 아이돌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계관을 잘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결선 무대 등 손수정PD와  작가님들이랑 다 같이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했다 머릿속에서 '이게 될까?' 싶었던 것을 디테일하게  만들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버추얼 캐릭터 관련 예능 활성화에 대해서는 "'소녀 리버스'를 만들면서 느꼈는데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100명의 육박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도 구현이 이렇게 가능하구나, 실현이 되는구나 느낀 게 신기하면서도 보람찬 순간들이  많았다. 버추얼 캐릭터 관심이 있으신 분들 있다면 발전돼서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구성적으로는 충분히 다 예능화 시킬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촬영 중 돌발행동 일화에 대해서 손PD는 "무너가 떠오른다. 무너같은 경우에는 거의 소녀 리버스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에 30명의 소녀들이 만나는 자리에 손가락 욕을 날렸었다. 저희도 예상을 못 했던 행동"이라며 "녹화 자체는 재밌었다 편집본을 보다 보니 이 친구가 다른 친구를 향해서 손가락 욕을 날라고 있더라. 소녀들도 다른 촬영을 오기 전에 다 그 영상을 보고 온 거다. 자기들 선에서 와장창이 된거다"라며 걸그룹으로서 고정관념이 깨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메타버스가 우리끼리 놀아도 되는 잔치구나'라고 깨달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자기자신을 내려놓고 스스럼이 없어진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세레나를 언급하며 "놀랐던 포인트가 있다. 현실 세계 촬영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라며 "최하위 계층 브론즈가 되자마자 탈출을 했다. 카메라 감독들도 상상도 못할 일인데 감독님들도 뛰어갔던 일화가 있다. 당황스러웠는데 그 친구들의 행동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이돌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게 매력인 것 같다"라며 현실 세계에서와 다른 메타버스 안에서의 포인트를 짚었다.



탈락자 이름 공개에 대해서는 "저희가 완전히 버추얼 아바타로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사실상 아이돌을 섭외를 안 했을 것 같다"며 "그랬으면 일반인들 대상으로 했을 것 같은데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는 아이돌을 조명해주길 바랬고 최종적으로 탈락을 하게 됐을 때 앞으로의 이 친구의 아이돌 친구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세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PD는 "관심을 가져주셔서 행복했고 한 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향후에 이 소녀들에게도 계속적인 조명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편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끝까지 열심히 잘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조주연PD는 "한 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고 'K 팝 아이돌이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를 느꼈다. 모든 분들이 다 매력이 많다는 것을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된 것 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데뷔조 향후 활동에도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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