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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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재밌다는 '쵸비' 정지훈 "오랜만에 욕심 생겨…미드 그라, 감독님이 안 시켜줄 듯"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7 10: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쵸비' 정지훈이 오랜만에 승부에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젠지 대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단독 2위를 수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팀 인터뷰에서 '스코어' 고동빈 감독과 정지훈은 1세트에서 애니를 선픽한 이유와 미드 그라가스에 대한 생각, kt 롤스터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다음은 고동빈 감독, 정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승리한 소감 부탁드린다.


고 감독: 깔끔한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정지훈: 2:0으로 이기고 2위를 지켜서 좋다.

> 1세트에서 애니를 선픽한 이유는?

고 감독: 애니는 패치가 됐을 때부터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갖고 있었고, CC기도 있다 보니 대회에서 쓰기 좋은 카드라 선택하게 됐다. 보통 선픽용 챔피언들은 카운터를 맞아도 좋은 부분이 있는데, 애니도 그런 챔피언인 것 같다.

정지훈: 애니가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상대할 때 카운터 치기도 힘들고 라인을 돌릴 수 있어 밴픽 단계에서 굉장히 머리가 아픈 챔피언이다.

> 어제는 미드 그라가스가 등장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정지훈: 그라가스는 미드로 써도 미드의 역할을 하고 팀의 조합을 살리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잘 안 하고 흔치 않은 픽이다 보니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고 감독: 미드 그라가스는 스왑도 되고 애니랑 마찬가지로 CC기가 있는 점이 지금 메타 때 강점이라고 생각해서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쵸비' 선수는 모든 챔피언을 다 잘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꺼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지훈: 하지만 감독님이 안 시켜주셔서 못 볼 것 같다.

> ('쵸비' 선수에게) 이번 시즌 3레벨에 세 번째 스킬을 찍지 않고 다른 스킬을 2레벨로 올리는 장면이 많은데, 이유가 무엇인가?

그 상황에서 쓸 만한 각이 안 나오는 스킬이고, 다른 스킬 레벨을 하나 올렸을 때 효율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쵸비' 선수에게) 욕심이 되살아난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게임의 승패에 무뎌지는 감이 있었는데, 잘하는 팀을 상대로 이길 뻔했다가 아쉽게 진 게 너무 화가 나서 오랜만에 욕심이 생기는 좋은 원동력이 됐다.

> ('쵸비' 선수에게) 시즌 전 인터뷰에서 작년은 재미가 없었다고 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올해도) 재미없는데 작년은 더 할 게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 작년은 숨만 쉬어도 게임을 이기는 기분이었다. 작년보다는 그래도 (올해가) 재밌다.

고 감독: 작년은 작년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고 올해는 올해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 다음 경기는 kt전인데 각오는?

고 감독: 다음 경기가 kt전인데 저희가 1라운드에는 준비를 잘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패치가 바뀐 후 첫 상대인데, 저희 선수들이 kt 선수들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밴픽적으로 준비를 잘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정지훈: kt가 미드-정글의 픽을 맞추고 시너지 내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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