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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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뇌수막종 호전에 안도 "3년이 시한부 같더니…아들 보며 울컥"

기사입력 2023.02.25 07: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수막종 진단 결과에 안도했다.

24일 황혜영은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외과 안내 사진을 게재하며 "도착 접수를 하고 혈압 체크를 하고 내 진료 순서를 기다리면 되는 다소 간단한 절차이고 수도 없이 해봤음에도, 매번 어리바리하고 처음 온 사람인양 버벅거리게 되는 건 이번에도 다음 번에도 마찬가지일 듯 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진료실 앞에 앉아있는 그 한 시간 사이 정말 내 머릿속은 수만 가지의 생각이 들고, 마치 약간은 미친 사람마냥 주문인지 기도인지 모를 뭔가를 계속 혼자 중얼거리게 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여러 결과의 경우의 수를 두고 이후 내 계획과 일정과 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비까지 계획을 하고 큰 숨을 한 오백 번쯤 쉬다 보면 차례가 돼 진료실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종양의 사이즈는 작아진 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고 '다시 3년 뒤 만나도 되겠네요?' 그 심플한 말 한마디에 지난 1주일부터 어젯밤, 오늘 아침, 진료실 들어오기 직전까지의 폭풍 속이던 그 시간들이 너무 무색할 정도로 한 순간에 날아갔다. '더 이상 안 와도 되겠어요'라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3년 동안은 잊고 살아도 된다는 얘기니까. 검사 전엔 3년이 시한부 같더니 앞으로의 3년은 또 선물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돌아와 아들들 얼굴을 보는 순간 울컥하는걸 꾹 누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함께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위로 해주신 맘들 차곡차곡 쌓아서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게요"라며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황혜영은 12년째 뇌수막종 투병 중이라고 전하며 "절개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1년 정치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는 황혜영은 현재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사진 = 황혜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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